- 리뷰

아킬
- 작성일
- 2009.8.18
해결하는 힘
- 글쓴이
- 이남석 저
중앙북스(books)
가면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갖추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요즈음 트렌드를 보면 <생존력>, <판단력>, <늑대처럼-최후의 생존전략> 등 책 제목에서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가 갖추어야할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주어진 일만 잘하면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위그룹으로 올라 갈수록 ‘단순한 문제해결’ 이상의 것을 요구받게 된다.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할 수 있는 힘’을 즉 문제 해결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가치를 증명해 줄 ‘해결하는 힘’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비슷한 결과물을 내놓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정말 확실하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문제를 먼저 찾아내서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 본인이 가진 능력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 창의적 문제 해결력이란 무엇인지?
- 창의적 문제 해결력은 노력에 의해서 갖출 수 있는지? 등 등...
이런 질문에 부딪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세계적인 창의성 연구자들은 ‘누구나 창의적일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미국 템플대 심리학과 로버트 와이즈버그 교수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은 평범한 사고과정의 연장일 뿐이라고 말한다. 《창의성:천재의 신화를 넘어서》라는 책에서 천재도 보통사람과 기본적으로 비슷한 구조와 크기의 뇌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다만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지식에 대해 계속 반복되는 학습과 문제 해결을 통해 탁월한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일 뿐이다라고 주장한다. 키스 소여 교수도 천재들은 지난한 훈련을 통하여 남들이 부러워하는 정보습득 및 해석력을 갖게 되었다고, 2006년 《창의성에 대한 설명》이라는 책을 통해서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창의성을 아주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특별한 창의성은 우리보다 훨씬 능력이 탁월한 몇몇 천재들만 가질 수 있고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한계를 긋는다. 이렇듯 ‘천재효과’에 의존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자존심에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이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도록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오즈의 마법사>라는 소설을 예로 들면서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① 주변의 사물을 잘 관찰하고(발견)
② 직관을 잘 활용하고(직관)
③ 다른 사람과 잘 협력하여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협력)
④ 실용적으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의 완성도)(실용)
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논리)
⑥ 이성과 감성을 잘 조화시키고(조화)
⑦ 자기 생각에 믿음을 갖고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용기)
⑧ 모순된 상황에 자신을 던져서 놀라운 성과(모순)를 내야 한다며
8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창의성 머신 인터뷰>를 통하여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갖춘 사고를 들여다 보게 한다.
· 분야를 뛰어 넘어라(가우스)
· 지식에 자석을 붙여라(아인슈타인)
· 친구의 도움보다 적의 도움을 받아라(제임스 왓슨)
· “현실감각이 없는 자네, 해고 일세”(도널드 트럼프)
· 받대되는 결론도 함께 생각하라(비트겐슈타인)
· 생각과 감정을 한 덩어리로 보라(괴테)
· 남다른 결과를 만드는 씨앗은 자신에게 있다(라이트 형제)
· 모순으로 탄생한 오즈의 마법사(프랭크 바움)
19세기 미국 정치가 루이스 윌든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진정한 천재란 비범한 일을 수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수행하는 능력을 가진 자를 말한다.”
또 괴테는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교훈을 바로 찾지 못하는 자는 암흑 속에서 그냥 있어라. 그날그날 살아가는 바보처럼·······”.
또한 저자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 드는 저력을 보았으며 해박한 지식에 다시 한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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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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