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제시카
- 작성일
- 2021.12.1
고양이 찻집
- 글쓴이
- 박종진 글/설찌 그림
소원나무
"그래도 나는 당신이 매일 맛있는 차를 타 줘서 정말 좋아요"
할머니의 위로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었어요.
"고마워요. 당신 말을 들으니 좋은 생각이 났어요."
멋진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입가 주름이 닮은 할머니에게
매일매일 차를 타주다가, 다시 일을 할 수있다는
부푼 기대를 갖게 되었어요.
할머니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맛있는 차를
만들어주는, 찻집 주인이 되기로 한거에요.
할머니의 격려에 매일 차를 만들었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첫 손님이 오셨네요.
"어서 오세요, 고양이 손님."
멋진 모자와 양복, 서류가방을 든 고양이 손님은 가장 자신있는 차를 냄새만 맡고 가버렸어요.
할아버지는 과학자처럼 ?! 부엌에서 수많은 시도를 하다, 마침내 고양이 손님이 아주 좋아할 차를 만들게 되었어요!!
"맛있게 먹어 줘서 내가 더 고마워요."
3일전 코를 씰룩이며 나갔던 고양이 손님은 만족한 듯 입 주변을 핥으며 나갔거든요.
그리고, 다음날!
이제 '고양이 손님들'이 되었고, 그렇게 매일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바빠졌어요.
할아버지가 고양이 차만 만들면 어쩌나 했는데, 고양이 손님들이 자기를 보살펴주는 집사를 데려오고, 고양이 손님이 가득한 찻집을 보고 아이와 엄마들도 오고, 사람 손님들도 넘쳐나게 되었답니다.
잠시, 책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아직 무거운 짐을 척척 나를 수 있는 할아버지가 일이 그만둬 서글펐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로 새로운 직업을 갖게되고, 그 과정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나, 안 해봤지만, 해보자는 열정으로!! 결국 멋진 일을 다시 찾게 되는 이야기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목부터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매 페이지 그림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있는 장면은 그림이지만 두분이 서로를 참 아끼고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쫌 오버인가요 ㅎㅎ 할아버지의 꽃차가 등장할때, 나도 할아버지가 타주는 차 한잔 마시고 싶은 걸!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커피전문점은 많은데, 차전문점은 쉽게 찾을 수 없네 하는 생각이 그림책 읽다가 문득! 찻집검색을 하게 만들었어요. 어린이들이 커피는 많이 알겠지만, 찻집이 뭘까? 하고 궁금해할것 같은, 아마도 이 책으로 엄마 아빠와 찻집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 그리고, 제가 짧게 이야기를 소개했지만 아주 중요한 건 얘기 안했답니다.
바로. 고양이 손님이 마시고 반한 차가 무슨 맛인지!
이건 꼭 직접 읽고 아셔야 하거든요!
<<소원나무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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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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