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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
글쓴이
노명우 저
EBS BOOKS
평균
별점10 (13)
책읽는맘

한 줄 사회학



 



 





 



 



 



이 책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열정을 물려받았고, 버밍엄학파의 문화 연구에서는 동시대에 대한 민감한 촉수의 필요성을 배웠다.



이론이 이론을 낳고 이론에 대한 해석에 또 다른 해석이 덧칠되면서 사회로부터 고립되어가는 폐쇄적인 학문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연구 동기를 찾는 사회학을 지향한다. 대학교수보다는 사회학자라는 호칭을 더 좋아한다. 캠퍼스에 갇혀 있는 교수보다는 평범한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대리하는 헤르메스이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니은서점이라는 골목길 독립서점에서 마스터 북텐더 자격으로 사람들에게 책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아도르노와 쇤베르크』 『계몽의 변증법 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아방가르드』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세상물정의 사회학』 『인생극장』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 『구경꾼의 탄생』 『사회학의 쓸모』 『변증법적 상상력』 등이 있다. 대표작은 언제나 아직 집필하지 않은 다음에 나올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앎의 세계로 건너가기



 



 



 



상호 의존성은 인간을 현재의 인간으로 만들어준 바탕입니다.



인간의 진보 역시 상호 의존성 능력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인간이 상호 의존하여 한계를 극복하지 않고



홀로 생존 전략을 고수했다면 인간은 현재에 이르지 못하고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p73



 



동굴 속에 모여 살던 호모 사피엔스를 보면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에 비해 물리적으로 힘은 약했으나



상호 의존의 불가피함을 깨닫고 협력함으로



살아남았던 이유를 책에선 말하고 있다.



 



인간이 서로 상호 협력함으로서 다른 동물에 비해 부족함을 뛰어넘는



지구의 지배종이 될 수 밖에 없었음을 말이다.



 



홀로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다.



 



상호 의존만이 유일한 해답이었던 때를 지나



도시화와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된다.



 



도시라는 공간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친밀함이



과거의 공동체 생활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오히려 서로간의 거리가 너무 가깝지 않고 



상대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예의를 갖춘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게



훨씬 편안한 기분마저 든다.



 



타인을 응시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인화된 환경 안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다소 각박해보이는 우리 사회의 모습처럼 보이나



상대를 무시해서가 아닌 상대와 내가 편안할 수 있는 거리선이란 생각에



어느 정도의 거리감은 필요해 보인다.



 



수십만 년 동안 호모 사피엔스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상호 의존성에 대한 윤리적 감각이라 한다.



 



참 씁쓸해지는 건 대도시적 예의 바름을 지키기 위해



나조차도 각박해져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람과 사람이 기대어 살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함을 잊고서



너무 혼자 매몰되어 살아가는 건 나도 내가 지치고 힘겨운 일이 분명하다.



 



나홀로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음을



되내이고 싶어진다.



 



우리로 하여금 우울감에 빠지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를 사회학 용어로 설명해보자면 '빈곤' 때문입니다.



p255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극심하게 많아지고 있다.



 



'상대적 빈곤'이라는 욕망의 빈곤이 



나에게서 박탈감과 초라함을 느끼게 한다는 걸



새삼 책을 보면서 이 허전함을 마주하게 되었다.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는 건 사회 정책적인 해결로 가능하겠지만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우울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대적 빈곤은 자기 자신을 인위적으로 '투명 인간'으로 만들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의 처방이 참 괜찮아 보였다.



 



손에 쥐고 사는 스마트폰 속 세상 안에



내가 느끼고 불안에 떨었던 상실감, 박탈감에서



좀 거리를 두려하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간단해보이지만 쉽지 않은 해결방법인 걸 알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싶은 마음에



싹의 근원을 조금은 도려내야 함을 알았다면



그 시간에 다른 수련 또는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두하며 지내는 것이 더 나에겐 생산적인 시간이 될 것만 같다.



 



무엇이 나를 부축이고 있었는지



잠잠해져오는 내면의 물음에 조금씩 답을 채워가는 시간이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사회학 책을 찾아서 보는 편이 못되는데



이 책은 내 삶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와 고민에



명쾌한 해설과 답을 제시해 주는 책 같아 고마운 마음마저 들었다.



 



좀 더 본질을 꿰뚫어보고 현상을 짚어주면서



올바른 지적과 조언이 상당히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좀 더 깊은 심연의 목소리 듣고 세상의 흐름 속에 분별력을 가지며 살도록



보다 더 친절한 사회학적 해석과 유쾌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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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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