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jhr050318
- 작성일
- 2021.12.18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 글쓴이
- 박혜란 저
나무를심는사람들
#도서지원 #도서협찬
믿음과 사랑.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첫째를 낳고 키우며 매순간이 당혹스럽고 힘들었다.
'난 엄마의 자격이 있는건가?' 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아이는 왜이럴까?' 까지.
온갖 육아서를 찾아 읽으며 위로를 받고 어딘가 기댈 곳을 찾아 헤매였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첫째가 3살 때 쯤에 이 책을 보게 됐다.
우리 부부의 육아관과 너무 잘 맞았고 무엇보다 육아에 지쳐 매일을 힘들게 보내던 나에겐 큰 위로가 된 책이였다. 지금 다시봐도 역시나 좋다.
엄마가 하루 종일 붙어서 아이를 키운다고 아이들이 모두 문제 없이 크는 건 아니다. 엄마가 취업을 했건 안 했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 (p. 36)
대화란 무슨 남북한 고위회담을 하듯 격식을 갖추어야 되는 게 아니다. 꼭 근사한 말로 문제 제기를 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식의 정해진 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반드시 말로 하는 것만도 아니다. 내 생각엔 부모 자식 간의 대화에서 말보다 더 중요하고 확실한 것은 바로 스킨십인 것 같다. 스킨십처럼 친밀한 대화가 또 어디 있으랴. (p. 54)
나는 금방 제정신을 차렸다. 아이는 자기가 흥미를 가지면 저절로 배우게 되어 있다. 그걸 엄마의 흥미나 욕심에 맞추어 억지로 가르치려 든다면 역효과만 나게 마련이다.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 있잖는가. 조기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게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남의 말에 휘둘려서 중심을 잃고는 내 뜻대로 안 된다며 아이를 괴롭힌 게 어리석은 것이다. 문제는 지나친 욕심 때문에 중심을 잃는 것이다. (p.64-65)
적성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를 맞아 젊은 부모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저 아이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 때까지 아이의 작은 몸짓,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아닐까.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이 뜻대로' 사는 모습을 보려면 무엇보다 부모들의 '참을성'이 필요하다. (p. 75)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는 아이들이 크는 만큼 나 자신도 함께 커 가는 것을 느낀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담긴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무한한 신뢰를 받는 기쁨 속에서 나 역시 인간에 대한 신뢰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효자 효녀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조금마나 베풀어도 아이들은 금방 몇 배로 갚을 줄 아는 효자 효녀들이다. (p. 250)
-본문 중에서-
.
첫째가 올해 초등학교를 갔다.
아이가 학교를 가니 주변에서 많이 묻는다.
아이 공부는 어떻게 해요?
학원은 어디 다녀요?
무슨 공부 시키세요?
이런 물음들을 들었을 때 처음엔 조금 조급해졌던 것은 사실이다.
'다들 어딜 보내나?', '우리 아이만 아무 것도 안배우나?', '학원...알아봐야 할까?'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니곤 했다.
그런데 첫째는 전혀 학원을 다닐 맘이 없었고 나도 이런 아이를 학원에 가라고 해야하나 망설이게 됐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다니고 있다.
공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1학년이라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걸까?
학교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집을 풀고 궁금해 하는 한자 공부를 한다. (한자 공부라기 보다는 그냥 한자 쓰기정도?!) 그리고는 하루종일 이런저런 놀이를 하거나 책을 보며 지낸다. 아직은 노는게 좋고 자유롭게 책 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은 아이에게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보는 시간을 뺏지 않고 그 시간을 확보해 주는게 요즘 내가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여러가지 바뀌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그런 모든 순간에 내가 제일 신경쓰고 집중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육아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 것,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 할 것.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순간들이 분명 올 것이다.
그때마다 나를 잡아주고 나에게 위로를 주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믿음과 사랑.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첫째를 낳고 키우며 매순간이 당혹스럽고 힘들었다.
'난 엄마의 자격이 있는건가?' 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아이는 왜이럴까?' 까지.
온갖 육아서를 찾아 읽으며 위로를 받고 어딘가 기댈 곳을 찾아 헤매였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첫째가 3살 때 쯤에 이 책을 보게 됐다.
우리 부부의 육아관과 너무 잘 맞았고 무엇보다 육아에 지쳐 매일을 힘들게 보내던 나에겐 큰 위로가 된 책이였다. 지금 다시봐도 역시나 좋다.
엄마가 하루 종일 붙어서 아이를 키운다고 아이들이 모두 문제 없이 크는 건 아니다. 엄마가 취업을 했건 안 했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 (p. 36)
대화란 무슨 남북한 고위회담을 하듯 격식을 갖추어야 되는 게 아니다. 꼭 근사한 말로 문제 제기를 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식의 정해진 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반드시 말로 하는 것만도 아니다. 내 생각엔 부모 자식 간의 대화에서 말보다 더 중요하고 확실한 것은 바로 스킨십인 것 같다. 스킨십처럼 친밀한 대화가 또 어디 있으랴. (p. 54)
나는 금방 제정신을 차렸다. 아이는 자기가 흥미를 가지면 저절로 배우게 되어 있다. 그걸 엄마의 흥미나 욕심에 맞추어 억지로 가르치려 든다면 역효과만 나게 마련이다.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 있잖는가. 조기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게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남의 말에 휘둘려서 중심을 잃고는 내 뜻대로 안 된다며 아이를 괴롭힌 게 어리석은 것이다. 문제는 지나친 욕심 때문에 중심을 잃는 것이다. (p.64-65)
적성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를 맞아 젊은 부모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저 아이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 때까지 아이의 작은 몸짓,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아닐까.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이 뜻대로' 사는 모습을 보려면 무엇보다 부모들의 '참을성'이 필요하다. (p. 75)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는 아이들이 크는 만큼 나 자신도 함께 커 가는 것을 느낀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담긴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무한한 신뢰를 받는 기쁨 속에서 나 역시 인간에 대한 신뢰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효자 효녀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조금마나 베풀어도 아이들은 금방 몇 배로 갚을 줄 아는 효자 효녀들이다. (p. 250)
-본문 중에서-
.
첫째가 올해 초등학교를 갔다.
아이가 학교를 가니 주변에서 많이 묻는다.
아이 공부는 어떻게 해요?
학원은 어디 다녀요?
무슨 공부 시키세요?
이런 물음들을 들었을 때 처음엔 조금 조급해졌던 것은 사실이다.
'다들 어딜 보내나?', '우리 아이만 아무 것도 안배우나?', '학원...알아봐야 할까?'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니곤 했다.
그런데 첫째는 전혀 학원을 다닐 맘이 없었고 나도 이런 아이를 학원에 가라고 해야하나 망설이게 됐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다니고 있다.
공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1학년이라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걸까?
학교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집을 풀고 궁금해 하는 한자 공부를 한다. (한자 공부라기 보다는 그냥 한자 쓰기정도?!) 그리고는 하루종일 이런저런 놀이를 하거나 책을 보며 지낸다. 아직은 노는게 좋고 자유롭게 책 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은 아이에게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보는 시간을 뺏지 않고 그 시간을 확보해 주는게 요즘 내가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여러가지 바뀌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그런 모든 순간에 내가 제일 신경쓰고 집중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육아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 것,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 할 것.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순간들이 분명 올 것이다.
그때마다 나를 잡아주고 나에게 위로를 주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