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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1.12.20
책 한번 써봅시다
- 글쓴이
- 장강명 저
한겨레출판
언젠가 TV에서 저자를 본 적이 있다.
공대 출신으로 건설 회사를 다니다가 기자를 거쳐 현재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했다.
흔히 이공계 출신이 글을 쓴다고 하면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전문 서적을 쓰나 보다 추측하기 마련인데
소설가라니 뭔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경우 대개는 그의 소설이 어떤 것인지 호기심에 얼른 찾아보게 되는데
나는 어쩌다 보니 그의 책 쓰기 '가이드(?)' 를 먼저 접하게 되었다.
거창한 글쓰기 비법 같은 것이 들어있을 리야 만무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소소한 조언들을 전해주며
'일단 한번 써 보라'고 권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했다.
그래, '무엇'을 '어떻게' 써야만 한다고 콕 집어주는 책이란 게 있을 리도 없고
설령 있어봤자 시도조차 못 하고 우물쭈물 거리면 아무 소용 없겠지.
200자 원고지 600매를 쓰려고 마음을 먹는 건 결국 글을 쓰려는 각자일 테니까.
한 가지 소득이 있다면, 이 책 덕분에
저자가 소개해 준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라는 훌륭한 에세이도 읽게 되었는데
대문호의 에세이는 깊이도 남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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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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