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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 작성일
- 2021.12.22
한중록
- 글쓴이
- 혜경궁 홍씨 저
스타북스
한중록을 다 읽어본 분들은 많지 않더라도 역사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지 모르는 분들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학창시절에 어렴풋하게 부분적으로 몇 구절을 따로 배웠던 것 같은 기억이 있고, 수업시간에 해당 작품에 대한 역사적인 부분까지 들은 적이 있지만 막상 이렇게 책으로 제대로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우선은 분량이 꽤 있는데다가 전체적으로 문장이 어려워서 이해하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려 선뜻 읽어볼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
이번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한중록>은 부제목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이라는 설명이 반가워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른 한중록에 비해서는 읽기 쉽게 서술되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쉬운 느낌은 아니었다. ( 아무래도 한중록 원문이 가지고 있는 부분을 유지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을 수도 있겠다. ) 내 기준에서 소개하자면 덜 어렵게 구성하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렵지 않지는 않은 그런 번역. ( 예를들어 11쪽 첫 부분에 '궁에 들어와 어머니와 편지 왕래가 조석으로 있었다'라고 쓰여져있는데, 옆에 한자도 없이 한글로만 있다보니 '조석이라는 단어가 밤낮으로 있었다는 뜻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읽게 된달까. )
비록 생각했던 것보다 읽기에는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마음먹지도 못했던 우리나라의 고전을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다른 고적문학들이 출간될 예정이라면 각주와 설명이 조금 더 있다면 많은 독자들이 더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구성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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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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