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는 인생을 게임으로 보고 누군가와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해 보였고

30대에 들어서는 어디서나 존재하는 줄 서기와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

40대가 되니 그 정치, 시스템, 경쟁이라는 것이 어떠한 큰 그림을 유지하기 위한 뼈대이자

작용과 반작용으로 작용한다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즉, 삶과 시스템의 거대함에 압도감에 무력감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시기랄까..

그러한 시점에 도달해서 만나게 된 책.

하루 한 가지 주제로 한 페이지의 글이 적혀져 있으니..

우선은 목차를 스캔하고 쓰윽~ 몇몇 장만 훑어 본 상황.

작가는 클래식한 궁정, 권력의 이야기들을 빌어 

내 삶을 좀 더 효율적으로 스스로 통제하고 이끌어 나가기를 

짧지만 짧지 않은 하루 한 장의 읽을 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통해서 실천해 보라는....

권유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365일 중 30일의 성공만을 거두더라도 스스로의 기획에 의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다면 작심삼일을 부지런히 반복하여 시도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복고적인 듯, 트렌디 한 글들은 이야기꾼 작가답게 짧아도 재미로 읽히는 글들도 있으니

2022년 아침마다 새로운 뽑기를 하듯 펼쳐보는 재미 또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