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방글이
- 작성일
- 2021.12.29
밀회
- 글쓴이
- 윌리엄 트레버 저
한겨레출판
첫 번째 단편 ‘고인 곁에 앉다‘는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의 어디선가 지금도 진행 중일 것은 현실감 있는 이야기.
미망인 에밀리와 제라티 자매의 만남
차분함과 선의라는 이름의 기묘한 대화들.
10년도 훌쩍 넘은 지난 시절 쓰인 열두 편의 작품들이라는것을 잊을정도로 역시 명작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공감가는부분이 많았다.
단편의 묘미는 페이드아웃 없는 느닷없는 결말이다. 그런데 가끔은 분명 단편인데 장편처럼 묵직함 덕분에 결말이 시원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3번째 단편 ‘저스티나의 신부‘가 그랬다. 한때는 천주교 신자였던 나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일 수도있겠지만...
‘외로움과 괴로움은 기억 하나 차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들은 미묘하게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있었다.
표제작인 ‘밀회‘까지 12편의 작품을 다 읽고 난후 김하현 번역가님의 말이 더욱 와닿았다. ˝가만히 따라가는 자세로~˝ 그래서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아름다운 문체들을 가만히 따라가보고 싶어졌다.
차가운 겨울 우연히 찾아온 아일랜드 출신 단편문학의 거장이 전하는 12편 속의 주인공들만의 사랑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을 통해 내가 소유하는 사랑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그 사랑이 과거일 수도 현재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사랑하는 순간의 나를 찾았고 계속 찾게되었다. 백수린소설가님의 ˝소설을 읽고 난 후 나는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라는 추천사처럼 나도 그랬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밀회 #하니포터 #도서리뷰 #한겨레출판 #서평단 #영미소설 #영미문학 #단편소설 #윌리엄트레버 #김하현 #아일랜드작가 #단편추천
미망인 에밀리와 제라티 자매의 만남
차분함과 선의라는 이름의 기묘한 대화들.
10년도 훌쩍 넘은 지난 시절 쓰인 열두 편의 작품들이라는것을 잊을정도로 역시 명작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공감가는부분이 많았다.
단편의 묘미는 페이드아웃 없는 느닷없는 결말이다. 그런데 가끔은 분명 단편인데 장편처럼 묵직함 덕분에 결말이 시원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3번째 단편 ‘저스티나의 신부‘가 그랬다. 한때는 천주교 신자였던 나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일 수도있겠지만...
‘외로움과 괴로움은 기억 하나 차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들은 미묘하게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있었다.
표제작인 ‘밀회‘까지 12편의 작품을 다 읽고 난후 김하현 번역가님의 말이 더욱 와닿았다. ˝가만히 따라가는 자세로~˝ 그래서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아름다운 문체들을 가만히 따라가보고 싶어졌다.
차가운 겨울 우연히 찾아온 아일랜드 출신 단편문학의 거장이 전하는 12편 속의 주인공들만의 사랑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을 통해 내가 소유하는 사랑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그 사랑이 과거일 수도 현재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사랑하는 순간의 나를 찾았고 계속 찾게되었다. 백수린소설가님의 ˝소설을 읽고 난 후 나는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라는 추천사처럼 나도 그랬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밀회 #하니포터 #도서리뷰 #한겨레출판 #서평단 #영미소설 #영미문학 #단편소설 #윌리엄트레버 #김하현 #아일랜드작가 #단편추천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