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책들을 보면 대부분 '부', '부자', '주식' '부동산' 등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만큼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돈과 부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데, '1년 안에 부자되는 법' 이라니 구체적인 제목이 너무나 솔깃했다.

하지만 이 책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자수성가한 사람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실제 무일푼의 인물인 빈 클랜시를 1년동안 컨설팅 해주며 백만장자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 경험기가 함께 실려있어 신뢰도를 더 높여주었다.

제이 새밋이란 이름은 사실 처음 들어보았는데, 여러 글로벌기업에서 고위 관리직으로 일하며 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30년간 다국적 기업들과 협업하며 트렌드 예측가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그 경험을 살려 여러 글로벌기업들의 실제 사례들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1년동안 부자가 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내용은 1장부터 15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제는 아래와 같다.

1. 돈을 만들어 내면 된다.

2. 불편한 문제를 해결해 주면 된다.

3. 두려워 하면 된다

4. 실패하면 된다.

5.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다.

6. 한번쯤 자신을 시험해 보면 된다.

7. 여럿이 함께 벌면 된다.

8. 시간과 돈이 모이는 곳을 알면 된다.

9. 큰 사업을 따라다니면 된다.

10. 디지털 지구로 가면 된다.

11. 비즈니스의 목적을 알면 된다.

12. 시간, 공간, 사람의 한계를 허물면 된다.

13. 가치가 최상급일 때 팔면 된다.

14.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하면 된다.

15. 착하게 살아도 된다.

나는 이 중에서도 마지막 14장과 15장에 눈길이 갔다. 사업가라고 하면 단기적인 이익만을 강조할 것 같았는데, 돈버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하는지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어느새부터인가 특정 브랜드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엄청난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지 않고 있다. 친환경 의류제품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2011년 뉴욕타임즈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라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이 기간에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동원되는 자원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p.392 "블랙프라이데이는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는 날로 많은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는 날입니다. 그런데 블랙프라이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가 반영하는 소비 문화는 오히려 반대로 모든 생물을 지탱하는 우리 생태계를 적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하나뿐인 유일한 지구 1.5개의 자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p.398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는 마케팅이나 자선 활동을 통해서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가치 창출이 무엇인지를 깊이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책을 읽고 나도 가만히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뭐라도 실천해서 부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엔 부자가 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누어야 겠다는 마음이 자리잡았다.

올해를 이 책으로 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이 새밋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천해봐야겠다. 1년 뒤의 내 모습이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