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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er4
- 작성일
- 2022.1.5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 글쓴이
- 게랄트 휘터 저
매일경제신문사
오랜만에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매우 적절한 제목이었다.
게랄트 휘터라는 독일인 신경과학자가 저술했으며
그는 뇌과학 연구결과를 인간의 사회적 삶과 잠재력 개발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의 가교자'역할을 자처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랑의 감정이 채워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다시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없다"
구상
작가는 개개인들이 나름대로
정해 놓은 일종의 고정관념을 의미하는 뜻으로
'구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다윈의 '가장 잘 적응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적자생존' 이론은 우리가 삶에서 가능한 한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구상'을 낳았다.
그 때문에 경쟁과 성공, 성과등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적응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 삶을 주도하게 되었다고 서술한다.
여기서 우리가 병드는 이유가 어떤 외부의 발병 인자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이런 구상에 갇혀 행동하는 것을 우리가 행복하게 만드는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강하게 살려면 이러한 구상에서 해방되어야 하며
이런 구상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매력적인 것을 발견하거나 기존의 구상에서
새로운 점을 재발견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행히도 인간에게는 이 모든 굴레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변화로 나가려는
어떤 성질이 있는데 그것을 사람들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서 그것에 붙였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love, amore, liebe.....
그렇다고 지은이가 이 책에서 '사랑'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반대의 개념 '사랑의 부재'이다.
사랑의 부재로 인해 인간이 병든다라는 결론으로 이야기는 진행이 되고 있다.
독일어 '사랑없음'-lieblosigkeit'
독일어를 고3, 대학4년간 배웠으면서도 리브로지히카이트 라는 단어는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이 단어를 만나게 되었다.
'사랑없음'이라는 명사는 오로지 독일어에만 존재한다고 한다.
"Lieblosigkeit macht krank"
영어로 바꿔보면 "We will be sick, if we don't love.."
명사의 있고 없음에 따라 문장의 구성이 많이 다르다.
갑자기 이 대목에서 '독일인의 사랑'이 떠오르지만 그 사랑과는
결이 다른 사랑이다.
작가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라도
언제, 어느 때라도 지금부터는 다른 삶을 살겠노라고 마음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 보다 의식적으로 자신과 상대를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노라.
타고난 본성과 일치하도록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더 낙관적으로 살겠다고
마음 먹을 수 있다.
타인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대신 미소를 지으며 새로운 경험을 해보라고
용기를 주고동기를 부여하고 , 무엇을 하든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신경써서 고른 음식을 먹고, 가끔 몸을 움직이는 등을 하다보면
자신이 자극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스스로를 건강하게 지켜줄
모든 것에 대한 설렘이 되살아 날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삶의 전염력은 무척이나 강하여 나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공존에도 변화가 시작되어 모든 것을 더 조화롭게
만들고 나 자신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켜준다고 주장한다.
한 공동체 안에서 같은 길을 걷는 타인들이 모두 함께 이런 일을
시작한 다면 서로를 하나의 존재로 마주하며 서로를 감동시키게 되고
각자의 내면에도 감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
.
.
사람은 내적격변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것은 경험을 통해 삶을 꾸리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특별한 순간에 사람은 수십년간 억눌러오거나 꽁꽁 싸매놓았던
자신만의 욕구와 생생한 대면을 하게 되는데
이 대면의 경험은 계획할 수도, 의식적으로 유도할 수도 없으며
어느 순간 문득 일어날 뿐이다. 일상에서 우연히..
가장 흔하게는 다른 사람과의 감동적 만남을 통해서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것은 - 한 인간의 삶에서 별처럼 빛나는 순간이다-
이런 경험을 하면 자신의 생명력에 압도된다. 생명력이란
상상 이상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발견의 기쁨과 창조의 욕망이며,
자기 몸과 연결되어 있는 훼손되지 않는 감정이며,
다시금 깨어난 관능이며
그로 인해 넘쳐나는 '삶의 즐거움'이다.
심리학에서 '내면아이'라고 부르는 존재와 만나는 것이기에 너무나 감동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감동은 행복한 전환의 기회를 선사하는 '치유적 경험'에 해당된다.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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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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