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라는 친구는 친구들과 가위바위보를 할 때 늘 보자기를 냈다. 그가 보자기를 낸 것은 전학이 잦았던 시절 어머니가 친구를 사귀려면 친구들한테 늘 져주라고 했고 그래서 그는 늘 보자기를 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보자기를 내지 않는다. 지금 사람들은 친구도 아니고 져줄수록 바보로 알고 이용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 다음에서 작가는 손이 보여주는 은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는 그가 더이상 보자기를 내지 않고 이제는 가위나 주먹으로 자주 이긴다는 말에 주목했다. 왜냐면 오늘 난 누군가에게 만만한 호구로 보였고 더이상 파트너가 아닌 적이 되었기에 덜덜덜 떨며 싸가지 없는 언행을 했기 때문이다

#너의말이좋아서밑줄을그었다 #림태주 #웅진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