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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wonjigi
- 작성일
- 2022.1.12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 글쓴이
- 박상률 저
해냄
[서평 리뷰] 사라져가는 것들이 되어 무너져가는 꿈들이 되는 이 시대
?? 결론 및 평가
급속한 발전 논리에서 과거의 기억과 문화, 소중한 민중들의 삶의 터전은 처참하게 짓밟히고 무시당한다.
요즘 그리 썩 유쾌하지 않은 일상이라 그런지, 하루하루를 버티고 사는 일상이라 그런지 헤어지는 노래들에 꽂힌다. 리프레쉬가 필요해 밝은 노래를 일부러 듣기도 하지만 내 감정은 사실은 구름. 그래도 다행인건 그냥 이 일상안에서 그래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채롭게 내 기분을 흔드는 밤들을 잘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소중한것도 사랑했던것도 내가 걷고 말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것도 사실은 한 때. 미래의 누군가에게 나는 그저 한 때 살았던 사람일뿐.
?
내 감정. 기쁨, 분노, 외로움, 그리움, 슬픔, 아픔도 한 때. 사라지는 것들일뿐.. 그러니 그냥 그런거고 . 그냥 사라져가면서 그냥 사는거지. 상황에, 감정에 충실하고 흠뻑 빠져있다가 흘러가면 미련없이 사라지게 둬야 할 듯하다.?
?
그리고 젊음도 한 때이듯 생각보다 내가 젊지 않다는게 참 쓸쓸한 요즘아닌가??
Tag
ㅡ
#꽃잎떨어지는소리눈물떨어지는소리 #박상률 #해냄 #베스트셀러 #에세이 #한국문학 #책리뷰 #책 #신간 #책소개 #서평단 #신간도서 #최신도서 #책추천 #서평쓰는남자 #소원지기 #kthigh11
바람이 스산한 저녁, 시린 목을 옷깃 속에 묻고 귀가 길을 재촉하는 이들의 뒷모습이 안스럽고, 도심의 휘황한 불빛마저도 마냥 처연해 보인다.
스러져가는 시간이 그저 속절없고, 떠나는 모든 것들이 아쉬운 계절. 곁에서는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더라도, 떠날 땐 언제나 못 나눈 정이 회한으로 남는 법이다.
그러니 이맘 때면 우리 주변에서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것들을 새삼 되돌아보며 저무는 겨울의 정취에 한번 취해 볼 일이다.
군고구마 리어카. 배수진을 친 듯 건물 앞. 유리 벽에 세상이 환하게 비친다. 사라져가는 풍경이다. 행여 식을세라 가슴에 품고 종종걸음치던 발걸음도 사라진 지 오래다.
자귀로 장작개비를 쪼개 드럼통에 넣던 아저씨의 볼이 먼저 발갛게 익어 노란 고구마 속살이 백열전등처럼 환했다.
세상 입맛이 변한 걸까?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풍경이 참 많다. 찹쌀떡 메밀묵 사려! 외침, 새벽 두부 장수 종소리 잃어버렸다. 튀밥 기계도 재래시장 상가 안에 들어앉았다.
포장마차, 신문 가판대, 엿장수, 붕어빵 리어카, 구두 수선방……, 사라져가는 이름들이다.
사라져가는 것이 너무 빠르다. 또한, 옛 것을 밀어낸 자리들은 대부분 물질적인 것으로 채워지는 것 같다. 물질이 욕망의 표상이 되어버린 것들, 조만간 사리질 다박골 마을을 지나면서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무심한 듯하다. 그리고 사라진 자리에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욕망으로 채워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러나 그것이 진정 내 것인지 아니면 외부의 욕망에 편승하여 어떤 신기루 속에서 허상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삶은 점점 더 주변화 되고 팍팍해지고 있는데, 우리는 사라지는 것들에게 너무나도 무심하고 너무나도 많은 기대와 욕망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좀 더 인간적이면서도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예의가 있는 우리의 꿈들을 기억해본다.
?? 결론 및 평가
급속한 발전 논리에서 과거의 기억과 문화, 소중한 민중들의 삶의 터전은 처참하게 짓밟히고 무시당한다.
요즘 그리 썩 유쾌하지 않은 일상이라 그런지, 하루하루를 버티고 사는 일상이라 그런지 헤어지는 노래들에 꽂힌다. 리프레쉬가 필요해 밝은 노래를 일부러 듣기도 하지만 내 감정은 사실은 구름. 그래도 다행인건 그냥 이 일상안에서 그래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채롭게 내 기분을 흔드는 밤들을 잘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소중한것도 사랑했던것도 내가 걷고 말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것도 사실은 한 때. 미래의 누군가에게 나는 그저 한 때 살았던 사람일뿐.
?
내 감정. 기쁨, 분노, 외로움, 그리움, 슬픔, 아픔도 한 때. 사라지는 것들일뿐.. 그러니 그냥 그런거고 . 그냥 사라져가면서 그냥 사는거지. 상황에, 감정에 충실하고 흠뻑 빠져있다가 흘러가면 미련없이 사라지게 둬야 할 듯하다.?
?
그리고 젊음도 한 때이듯 생각보다 내가 젊지 않다는게 참 쓸쓸한 요즘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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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떨어지는소리눈물떨어지는소리 #박상률 #해냄 #베스트셀러 #에세이 #한국문학 #책리뷰 #책 #신간 #책소개 #서평단 #신간도서 #최신도서 #책추천 #서평쓰는남자 #소원지기 #kthigh11
바람이 스산한 저녁, 시린 목을 옷깃 속에 묻고 귀가 길을 재촉하는 이들의 뒷모습이 안스럽고, 도심의 휘황한 불빛마저도 마냥 처연해 보인다.
스러져가는 시간이 그저 속절없고, 떠나는 모든 것들이 아쉬운 계절. 곁에서는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더라도, 떠날 땐 언제나 못 나눈 정이 회한으로 남는 법이다.
그러니 이맘 때면 우리 주변에서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것들을 새삼 되돌아보며 저무는 겨울의 정취에 한번 취해 볼 일이다.
군고구마 리어카. 배수진을 친 듯 건물 앞. 유리 벽에 세상이 환하게 비친다. 사라져가는 풍경이다. 행여 식을세라 가슴에 품고 종종걸음치던 발걸음도 사라진 지 오래다.
자귀로 장작개비를 쪼개 드럼통에 넣던 아저씨의 볼이 먼저 발갛게 익어 노란 고구마 속살이 백열전등처럼 환했다.
세상 입맛이 변한 걸까?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풍경이 참 많다. 찹쌀떡 메밀묵 사려! 외침, 새벽 두부 장수 종소리 잃어버렸다. 튀밥 기계도 재래시장 상가 안에 들어앉았다.
포장마차, 신문 가판대, 엿장수, 붕어빵 리어카, 구두 수선방……, 사라져가는 이름들이다.
사라져가는 것이 너무 빠르다. 또한, 옛 것을 밀어낸 자리들은 대부분 물질적인 것으로 채워지는 것 같다. 물질이 욕망의 표상이 되어버린 것들, 조만간 사리질 다박골 마을을 지나면서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무심한 듯하다. 그리고 사라진 자리에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욕망으로 채워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러나 그것이 진정 내 것인지 아니면 외부의 욕망에 편승하여 어떤 신기루 속에서 허상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삶은 점점 더 주변화 되고 팍팍해지고 있는데, 우리는 사라지는 것들에게 너무나도 무심하고 너무나도 많은 기대와 욕망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좀 더 인간적이면서도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예의가 있는 우리의 꿈들을 기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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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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