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1. 소설

이미지

도서명 표기
서영동 이야기
글쓴이
조남주 저
한겨레출판
평균
별점9.4 (64)
모모



 



도 서: 서영동 이야기





저 자: 조남주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여기서 주무시는구나. 유정은 조심조심 단상 위에 올라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방 안을 둘러보았다. 작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밥솥,벽 선반에 올려놓은 몇 개의 박스들.



-본문 중-




제목을 본 순간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는 책이란 것을 감지했다. 사실, 장르소설이나 판타지는 오히려 쉽게 읽을 수 있는 도서다. 그런데, 평범하고 주위의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은 뭔가 가라앉히고 있는 것을 흔들게 한다. [서영동 이야기] 저자는 이 소설을 쓸 때에도 힘들었다고 하는데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는데 한 장이 몇 장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만큼 몰입과 생각할 것을 주고 있다.





소설은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 것 없이 아파트에 사는 몇 몇 인물의 일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일상이란 게 결코 평범하지 않는 데 아파트를 중심으로 어느 동은 값이 오르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은 그대로 라는 점. 여기에, 자녀들의 교육 등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을 사람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봄날아빠'라는 인물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이를 본 사람들은 같이 술렁거리지만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봄날아빠' 가 올린 글로 이 소설의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 중 유정의 아버지가 은퇴를 하면서 경비원으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뉴스에서 경비원을 향한 갑질 사건이 떠오른다. 물론, 누구나가 겪는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만약 내 아버지라면 슬프고 안쓰럽게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굳이 왜 그렇게 주민들은 그곳에 산다는 이유로 위세를 내세워야 하는 거지? 아니 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인간의 속내가 궁금해졌고 나는 어떤 모습인가? 갑질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무심코 뱉은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딸을 유치원에 보내면서 상처가 계속 생기는 일은 부모가 아니어도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봐도 어느 것이 최고의 선택일지는 나 역시 알 수 없었다. 책을 읽다보면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아니 있을 수 있을까? 했는데 현실적 결말(결말은 아니지만)에 고객을 끄덕이게 되었다.






지긋지긋하기는 은주도 마찬가지였다. 샐리 엄마도, 새봄 엄마도, 그런 여자들 중 하나로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생활도, 그런 여자들을 둘러싼 말들도, 오해도,적의도, 정말 지긋지긋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대체 그런 여자는 어떤 여자고 그렇지 않은 여자는 또 어떤 여자인데.



-본문 중-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모모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시간 전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시간 전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5.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5.4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7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67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27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