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sks3039
- 작성일
- 2022.1.28
감사의 재발견
- 글쓴이
- 대커 켈트너 외 3명
현대지성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에서 실시한 ‘감사 과학과 실천의 확장’이라는 프로젝트는 감사의 유익은 성별이나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는 감사에 관해 연구할 때 성별이나 문화를 고려하여 더욱 세심하게 접근해야 함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미 감사 수준이 높은 여성보다 남성들에게서 감사 일기 쓰기 등 감사 실천의 유익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한다.
《감사의 재발견》은 이런 유익을 독자가 실생활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책은 감사에 관한 에세이와 특별히 주목할 만한 과학적 발견을 드러내는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고, 그리 평범하지 않은 사상가들의 대담도 접할 수 있다.
막연하게 ‘감사는 유익하다’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다양한 맥락에서 감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타인이 당신 삶에 기여한 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자아상에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자기 가치에 대한 이 새로운 인식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열쇠다,
감사는 의존성을 부추기거나 부채 의식과 의무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 그런 것은 기우일뿐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감사에 대한 많은 편견들은 감사가 단순무식한 정서라는 뿌리 깊은 오해에서 비롯되었을 뿐, 연구자들이 수십 년도 넘게 감사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감사의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연구자들은 매년 감사에 또 다른 뉘앙스나 새로운 층이 생겨나고 있음도 발견한다. 따라서 다년간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정리된 감사의 복합성을 인식한다면, 감사의 장점과 유익을 더 잘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윈이 최초로 했던 감사가 여러 종이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정서일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흥미로웠다. 공격성과 경쟁심 등 인간이 가진 가장 나쁜 성향뿐만 아니라 감사와 같은 ‘선’의 뿌리 역시 깊다는 점이 인간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감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행하기’에만 취중 된 감사가 아닌 ‘알아채기-생각하기-느끼기’ 항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새로웠고, 습관적인 행동이 아닌 감사하는 사고를 학습시켜야 한다는 설명에 공감했다.
감사는 정말 좋은 것이고,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그냥 아는 것과, 이렇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을 알게 되는 것과는 감사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많은 차이가 난다.
막연하게 좋다니까 해야지 하면 실천하는 것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감사가 실질적으로 나에게 어떤 유익을 가져다줄지 알게 된다면 확실히 실천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감사를 실천해서 그런 유익을 얻는데 나만 뒤처지기 싫어서라도 실천하고 싶어질 것이다.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어떨까? 아마도 기를 쓰고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면 감사 학원이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감사를 실천해서 감사의 유익을 누리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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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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