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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cat00
- 작성일
- 2022.1.30
대화의 희열
- 글쓴이
- 강수진 외 9명
포르체
대화의 희열(우리에게는 좋은 대화가 필요하다)/ KBS대화의 희열 제작진 외
우리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드시 닮아가려고 애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는 데 정답이란 없으니까. 다만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삶에 대해 들여다보고, 또 나와 닮았거나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떠올릴 수 있기를, 진심을 풀어놓은 대화 가운데에서 당신에게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면 좋겠다. ? 프롤로그 중에서-
P. 23 많은 무대가 있지만, 모델이 걷는 런웨이는 가장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고, 그렇기에 독특하다. 모델은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지도, 말을 하지도 않고 그저 완벽하게 세팅된 모습으로 런웨이 위를 걷는다. 무대에 서는 시간은 짧지만 그렇기에 더욱 강렬하다. (한혜진)
P. 57 또한 그가 걷는 외로운 길이 의미있는 것은, 견고한 벽에 흠집을 낼 수 있는 건 결국 둥근 돌이 아니라 모난 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표창원)
P. 81 모든 무대가 각자의 삶에 오직 한 번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아마 우리 삶에 주어지는 무대에서도 그 특별함의 가치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강수진)
P. 98 천종호 판사는 사람과 부대끼면서 관계를 맺어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나 공감을 배울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P. 105 어른들이 아이들을 실패자로 낙인찍거나 포기하지 않고 애정과 포용으로 지켜본다면 분명히 그 마음은 전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천종호)
P. 130 앞으로 또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인생에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다는 걸 몸으로 경험한 만큼, 당장 주어진 일을 즐겁게 열심히 하자는 게 서장훈의 현재 계획이다. (서장훈)
P. 142 앰뷸런스를 기증한 것은 신성한 보복이었어요. 구급차를 만들어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한을 푼 거죠. 그 앰뷸런스가 그해 순천에서 1,000번을 출동했고, 앰뷸런스가 없었으면 살 수 없었을 67명의 환자를 살렸어요. 아버지는 가셨지만, 아버지로 인해서 그 많은 목숨이 살아난 겁니다. (인요한)
P. 165 가난에 익숙했던 청년은 별 수 없는 불운 앞에서 가진 것에 감사하는 법부터 배우기로 했다. (안정환)
P. 182 일본 이름을 유지하면서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걸 증명하면 오히려 그 주장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싶어서다. 언젠가 소명을 다한 뒤에는 한국식 이름을 가지려고 한다. (호사카 유지)
P. 209 그저 국민과 함께 전국에서 노래 부르고 즐기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이 무대가 국민들의 인식 변화와 삶의 희로애락까지도 고스란히 함께 해 온 셈이다. (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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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이나 다수의 수다 같은.. 나는 토크에 재미를 살짝 곁들인 이런 류의 예능을 좋아한다. 쉽게 접하면서도 재미도 있고, 무언가 배움도 있는 이런 예능. 자주 보던 예능이 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책으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기대가 되었다.
내가 방송으로 봤던 인물편에서는 알던 내용을 다시 읽고 공감하며 그때 느꼈던 감동을 되짚었고, 보지 못했던 인물편을 읽을 땐 그 인물의 새로운 모습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어느 한 분야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들, 그들의 성공 속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았다. 오히려 힘들고 어렵고 어두운 부분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노력하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 그 분야에서 누구보다 멋진 인물이 되었다.
나와 다른 시간속에서 다른 가치관과 다른 세계를 겪은 사람들의 대화를 듣는 것은 값진 시간과 경험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느낌이다. 정답이 없는 인생이지만, 타인의 대화를 듣고 내 인생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그들의 실패와 경험을 듣고, 내 실패와 경험을 토대로, 성공으로 한걸음 나가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값진 이유가 될 것이다.
공감하며, 완독.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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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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