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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2.2.8
솔로 워커
- 글쓴이
- 리베카 실 저
푸른숲
이 책에서 '솔로 워커(solo worker)'란 프리랜서나 1인 기업가, 나아가 코로나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까지 포괄하는 혼자 일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12년간 솔로 워커로 일해 온 저자가 솔로 워커라는 노동 방식이 가져오는 다양한 측면들을 때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때로는 그 분야의 전문지식을 공부해서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머지 않아 파트타임 근로자나 긱 노동자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솔로 워커의 입장에서 다양한 상황들을 미리 공부하기 위해 읽었다.
솔로 워커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자유로움이 떠오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조직이 주는 제약과 부담없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우버 택시 기사의 이야기를 통해 많이 들어왔듯이 긱 경제(gig economy)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수많은 애로와 불안과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형태의 근로 형태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일은 점점 중요해진다.
자신의 노력과 성과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고, 장래수입을 좌우할 인지도가 결정되는 상황이라 효율적으로 일해 제대로 성과를 내는 일이 솔로 워커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솔로 워커가 짧게 일하면서도 더 많은 성과물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선택권을 최소화시키기, 루틴 세우기, 내적 동기 부여하기, 업무시간 조절하기, 할 일 목록 작성법 등이 설명된다. 이뿐 아니라 가격 협상 기술, 입금 독촉 방법, 소셜 미디어 활용법, 혼밥 노하우, 업무성과를 높이는 공간 꾸미기까지 솔로 워커에게 필요한 노하우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고 있다.
솔로 워커에게 또 중요한 것의 하나는 혼자 일하면서 느끼는 고독감 문제이다. 회사와는 달리 옆자리 동료도, 모르는 걸 물어볼 사수도 없는 상황이라 외로움은 필수적 동반자라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를 받아들일지, 외로움을 방치했을 때 나타나는 해로운 반응들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핵심은 혼자 있는 능력을 기르고, 고독을 제대로 수용하며, 사소한 연결감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고독이 오히려 외로움이란 감정으로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성을 키우는 원천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독자들을 다독인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 일을 하느냐의 문제보다는 어떻게 일을 통해 자신의 행복과 보람을 찾아가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특별한 외부적 규율이 없는 상태라 한정적인 시간과 의지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일반 직장과 차이나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는 일을 위한 일,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일, 보람과 가치를 느끼는 일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일반 직장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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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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