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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감사하는 삶
- 작성일
- 2022.2.8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글쓴이
- 오카다 다카시 저
동양북스(동양books)
입소문만으로 7년 연속 심리 스테디셀러에 오른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를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 나온 책은 7주년 기념 개정판이다!!
심리 도서를 좋아하고 스터디셀러인 책이어서 관심을 가진 것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그 보다 아래 적힌 '안간관계가 귀찮은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이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원래 부터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 이러한 나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짧은 문구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우선 중심이 되는 것은 '회피형 인간'이다. 이와 관령하여서는 이슈화 되기도 했던 애착성향, 혹은 애착 유형에 대한 내용에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회피형 인강이나 애착 성향에 대해서 정확히 안다기 보다는 조금 들어본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특징, 어려움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나에 대한 의문 가운데 걱정도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해하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펼치던 처음의 무거운 마음과 달리, 책을 읽어나가며 알아가는 과정은 오히려 그러한 심리적인 걱정을 덜어주고 안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도움이 된 내용이 참 많지만, '옥시토신'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는 것과 달라서 따로 체크하였다. 우선 '옥시토신'은 건강관련 서적이나 스트레스 관련 내용에서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옥시토신은 스트레스나 불안을 억제하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옥시토신이 활발한 사람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쉬이 느끼지 않고,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도 좀처럼 걸리지 않는다. 개인에 따라 옥시토신의 작용은 큰 차이가 있고, 그것이 스트레스 내성의 차이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옥시토신이 양육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알고보니, 옥시토신의 활동 강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어린시절 안정적인 양육 환경에서 자랐는지의 여부라고 한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뇌 속에 옥시토신 수용체가 늘어나 옥시토신이 자연스럽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 활동이 활발해 진다고 한다.
하지만, 학대받거나 방치당한 아이들은 옥시토신 수용체가 뇌 속에서 거의 증가 하지 않기 때문에 옥시토신의 작용이 좋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해지고 마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연결하여, 불안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성장한 후, 사회성이나 대인 관계,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단순히 심리적 영향이 아니라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이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초원밭쥐와 산악밭주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초원밭쥐와 산악 밭쥐지만, 둘 다 '밭쥐'여서 비슷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습성과 옥시토신 수용체와 선조체의 차이가 큼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기억에 회피형 인간의 심리구조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 중 회피형 인간의 심리구조는 이중의 회피 반응에 의해 강화된다는 내용이 새로웠다. 또한, 그 유명한 '융'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회피형 인간의 심리구조는 이중의 회피 반응에 의해 강화되는데 하나는 마음이 다친 상황에 또 다시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 방어 반응이다. 이외에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은 성안에 갇혀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주위에 높은 벽을 쌓고,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곳에서 나올 수가 없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상처받은 마음이 만들어낸 공포 때문에 그 벽이 뛰어넘기 힘든 것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면 어떡하나, 혹시나 차가운 시선으로 보지나 않을까, 또 실패해서 혼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에 사로잡혀 마주할 용기릉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니까 회피하려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두려운 상황을 용기 내어 머리속에 그려보는 일이 필요하였다. 그 상황에서 눈을 감는 것은 오히려 더 공포를 크게 할 수 있었다. 환상은 눈을 감으면 더욱 부풀어 오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피형 인ㄴ간의 마음에는 실체가 없는 그러한 공포와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었다. 그것은 자신에 대해 너무나 높은 기대치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대치가 실패에 대한 공포를 강화하여 더욱더 회피형으로 견고해지는 것이다. 이 부분의 내용을 많이 경험해서 그런지 솔직히 많이 공감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불안이나 공포는 심리적이자 생리적인 현상이다. 즉 이상하닥고 스스로 채찍질 할 일이 아닌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무시할 것도 아니었다. 심리적이고 생리적인 현상이어서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기도 한다. 그래서 불안이나 공포를 제거하지 못하면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효과적인 것이 앞서 언급된 폭로 요법이었다.
물론, 회피하고 싶은 상황에 대한 공포가 지나치게 강하다면 이러한 폭로 요법은 시기상조라고 한다. 우선 본인이 극복하고 싶어 하고, 그를 위해 괴로운 상황과도 마주해보려는 마음을 갖게 되면 폭로 요법을 적용해보는 것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어가며 안정형 애착인 사람만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피형 인간이라고 해서 특이하고 회피해야할 대상인 것이 아니었다. 공감가는 내용, 그리고 회피성향이나 불안감은 누구나 갖고 있을 수 있고 마주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그러한 상황 가운데 나 자신의 마음을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애착 성향을 마주하고 바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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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맨 뒷 부분에는 부록으로 '애착 성향 진단 테스트'가 구성되어 있다. 이전에 방송에서도 들은 적이 있고 인터넷에서도 찾아서 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책에 구성되어 있으니 신뢰도 되고 도움이 되었다.
애착 성향 테스트는 총 3개의 장으로 구분지어진 문제들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질문에 대해 과저 몇 년 동안 자신의 성향을 떠올리며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만, '어느 쪽이라도고 할 수 없다'가 너무 많으면 검사의 정밀도가 낮아지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애착 유형, 성향이나 혼자 있는게 편한 자신의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 의문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아니더라도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혹은 회피형 애착 유형에 대해서 공부하거나 알아가고 싶은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드리고 추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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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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