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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2.2.9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 글쓴이
- 나디아 코마미 외 1명
양철북
라떼는 말이야.. 유행어가 만들어진 데는 이유가 있겠지.
이 말이 나왔다면 후에는 귀를 막고 싶은 얘기가 종종 나온다는 뜻ㅎㅎ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그' 시절의 이야기를 책이나 매체를 통해 접하고 짐작하는 게 대부분일 테니 인정하고 실감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분명 우리가 이해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 어쩌면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걸 부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증조할머니와 조부모님, 부모님과 함께 3대가 살았던 내 어린 시절 덕분인지 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들어드리는 편이다.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야기> 내 증조모께서 97세에 돌아가셨으니 네 살이나 더 많은 벤자민 페렌츠 할아버지시네ㅎㅎ
더구나 아직 생존해 계신! 궁금해졌다. 책 표지가 꽤나 명랑한 컬러다. 저자의 옷차림과 표정에 미소지어진다. 나역시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고 놓쳤던 부분들을 회복하고 싶은 맘에 열어본다.
미리 말하자면 101살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역시 쉽지 않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당부하고 싶은 건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라는 타이틀로 이 책의 무게를 가늠하지 않길 바란다는 점이다.
그 시대 뿐 아니라 현 시대에까지 적용 가능한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전해질테니까.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는 역사상 최초로 전쟁 범죄를 단죄했던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 벤자민 페렌츠가 영국 신문 가디언 기자와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가디언]지 기자였던 나디아 코마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 한 세기를 경험하는 동안 놀라운 삶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전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책은 그의 삶을 정리한 회고록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소중히 다루고 지켜야 할 삶의 원리 꿈 · 교육ㆍ환경ㆍ삶ㆍ원칙 · 진실 · 사랑ㆍ끈기ㆍ미래에 대해 101살 할아버지가 (그의 삶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전달해주는 이야기라고 봐도 좋겠다.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 나역시 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책을 통해 읽었던 게 전부였지만 101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참 '유쾌하고도 따뜻하다'였다. 아무리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찾아내는 그의 태도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그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끔찍한 공포를 목격했으면서도 희망을 믿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p. 72
삶이란 굽이굽이 휘어진 좁은 오솔길들의 연속이다. 결코 곧게 뻗어 있지 않은. 그 길들은 빙글빙글 꼬여 있다가 오르막길이었다가, 곧장 아래로 곤두박질 치다가, 온통 울퉁불퉁한 돌멩이들이 널려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다가 잠시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게 되면, 그토록 지긋지긋 했던 장애물들이 모두 가치 있는 경험들로 바뀔 것이다.
우리가 한 걸음씩 걷고 뛰는 삶의 길이란 것은 101살 할아버지의 표현처럼 휘어지고 좁은 오솔길. 딱 이런 듯 하다. 돌아보면 참 힘들고 어렵고 불편했지만 우린 잘 이겨냈고 버텨냈고 훌훌 털어버리기도 하지 않았던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p. 147)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남는다. 전쟁의 비극적 상황은 아니지만 많은 것들을 잃고 놓아버려야 했던 코로나 시국은 우리가 또 힘을 내고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가 저자에겐 마지막
책이 될 지 모를 일이지만 우리에겐 오래오래 곁에 두고 남을 메시지로 기억될 것 같다.
작은 힘을 내는 것은 곧 큰 힘의 원천이 될테니까.
이 말이 나왔다면 후에는 귀를 막고 싶은 얘기가 종종 나온다는 뜻ㅎㅎ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그' 시절의 이야기를 책이나 매체를 통해 접하고 짐작하는 게 대부분일 테니 인정하고 실감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분명 우리가 이해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 어쩌면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걸 부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증조할머니와 조부모님, 부모님과 함께 3대가 살았던 내 어린 시절 덕분인지 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들어드리는 편이다.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야기> 내 증조모께서 97세에 돌아가셨으니 네 살이나 더 많은 벤자민 페렌츠 할아버지시네ㅎㅎ
더구나 아직 생존해 계신! 궁금해졌다. 책 표지가 꽤나 명랑한 컬러다. 저자의 옷차림과 표정에 미소지어진다. 나역시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고 놓쳤던 부분들을 회복하고 싶은 맘에 열어본다.
미리 말하자면 101살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역시 쉽지 않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당부하고 싶은 건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라는 타이틀로 이 책의 무게를 가늠하지 않길 바란다는 점이다.
그 시대 뿐 아니라 현 시대에까지 적용 가능한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전해질테니까.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는 역사상 최초로 전쟁 범죄를 단죄했던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 벤자민 페렌츠가 영국 신문 가디언 기자와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가디언]지 기자였던 나디아 코마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 한 세기를 경험하는 동안 놀라운 삶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전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책은 그의 삶을 정리한 회고록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소중히 다루고 지켜야 할 삶의 원리 꿈 · 교육ㆍ환경ㆍ삶ㆍ원칙 · 진실 · 사랑ㆍ끈기ㆍ미래에 대해 101살 할아버지가 (그의 삶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전달해주는 이야기라고 봐도 좋겠다.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 나역시 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책을 통해 읽었던 게 전부였지만 101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참 '유쾌하고도 따뜻하다'였다. 아무리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찾아내는 그의 태도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그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끔찍한 공포를 목격했으면서도 희망을 믿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p. 72
삶이란 굽이굽이 휘어진 좁은 오솔길들의 연속이다. 결코 곧게 뻗어 있지 않은. 그 길들은 빙글빙글 꼬여 있다가 오르막길이었다가, 곧장 아래로 곤두박질 치다가, 온통 울퉁불퉁한 돌멩이들이 널려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다가 잠시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게 되면, 그토록 지긋지긋 했던 장애물들이 모두 가치 있는 경험들로 바뀔 것이다.
우리가 한 걸음씩 걷고 뛰는 삶의 길이란 것은 101살 할아버지의 표현처럼 휘어지고 좁은 오솔길. 딱 이런 듯 하다. 돌아보면 참 힘들고 어렵고 불편했지만 우린 잘 이겨냈고 버텨냈고 훌훌 털어버리기도 하지 않았던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p. 147)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남는다. 전쟁의 비극적 상황은 아니지만 많은 것들을 잃고 놓아버려야 했던 코로나 시국은 우리가 또 힘을 내고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가 저자에겐 마지막
책이 될 지 모를 일이지만 우리에겐 오래오래 곁에 두고 남을 메시지로 기억될 것 같다.
작은 힘을 내는 것은 곧 큰 힘의 원천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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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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