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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lin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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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볼 영화 없는 날
글쓴이
김수진 외 2명
서해문집
평균
별점9.8 (11)
SherlinChoe

사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을 어느 정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하지만 섣불리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다. 한국의 '페미니즘'과 세계에 통용되고 있는 '페미니즘'은 어느 정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한국과 더불어 외국의 '페미니즘'을 다루고 있는 영화 또한 책에 나와 있어 작가님들이 생각하시는 '페미니즘'은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차에 선물받은 서해문집의 《볼 영화 없는 날》, 오히려 페미니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 생각하시는 분,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쉽고 대중적이다.









 



영화 〈벌새〉를 시작으로 〈은희에게〉, 〈아이 필 프리티〉, 〈야구소녀〉 등 '불편하지 않은' 영화 17편을 가지고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왜인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한 글자 한 글자 읽는 것이 답답해 책을 펼쳤다 접었다를 반복했다. 지나친 현실 반영이 이유라는 것을 자각하고 나서 이를 인정하고 감안하고 읽자 조금은 읽는 것에 불편한 것이 없어졌고 막힘없이 술술 읽어 단 2시간 만에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영화를 인물의 관계로만 보지 않고 더 다양한 시선으로 풍부하게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다만 P63 "외모를 가꾸는 이유로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자기만족'입니다. 다이어트로 마른 몸매를 갖게 되거나 화장으로 예뻐지면 이 만족감의 기준이 정말 자신에게 있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보세요.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 없이도 충분히 만족하는지 말이에요." 라는 말에는 어느 정도 회의를 갖고 있다. 먼저 진짜 '자기만족'으로 외모를 가꾸는 사람들의 말을 저렇게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 때문에 외모를 가꾼다는 말이 틀에 박힌 생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자기애' 그리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자기가 예뻐지는 것이 좋아서, 본인이 본인의 몸이 버거워 숨을 헐떡이는 게 싫어서, 그래서 가벼워지는 내 몸이 좋아서 외모를 가꾸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나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 타인의 인정이라기보다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 물론 불쾌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일 수는 있으나 비행기 좌석과 같은 좁은 좌석과 같은 곳에서 실제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로 인해 내 외모를 가꿔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이처럼 말그대로 '자기만족'이거나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편하기 위해서 외모를 가꾼다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평소 내가 하던 말과 비슷한 영화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만큼 알기 쉽게 책이 설명해져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P75 월경을 월경이라 말할 때 라는 소제목은 나의 마음을 웅장하게 할 정도로 공감을 나타냈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나의 지인들에게 내가 해 오던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월경을 월경이라 하지 못하는가. 왜 월경이 감추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 되어버린 것인가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말한 적이 있었는데 영화 〈피의 연대기〉를 실제로 보고 싶을 정도로 공감을 자아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젠더 뿐만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관점에서 구분하고 있는지를 깨닫는다. 물론 차이에 따른 다른 대우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다려 준다던가, 힘이 약한 사람들을 양해를 구하고 도와주는 것 등 사회적으로 당연히 통용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 밖에 차이가 아닌 '차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것 또한 그것이 '차별'일 수 있기 때문에. 덕분에 '페미니즘'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던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페미니즘'에 더 나아가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본 리뷰는 서해문집에서 진행하는 서평단에 참여하여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실제로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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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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