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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육아
글쓴이
이연진 저
웨일북
평균
별점9.7 (35)
책읽는맘

취향 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연진



흘러가 버리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깁니다.



마음을 아껴 기록합니다.



손 흔들며 학교 가는 아이 뒷모습을 오래 바라봅니다.



프랑스어·영어 문학과 교육을 전공했으며,



짧지 않은 시간 좋은 분들로부터 미술사학을 배웠습니다.



심미적 취향 생활자,



다정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엄마로,



숲 곁에서 생활하며 에세이를 기고합니다.



내향인의 책육아를 담은 《내향 육아》를 썼습니다.



육아, 그리고 삶의 진짜 이름은



사랑,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 @smirae_



블로그 blog.naver.com/smirae_home



브런치 brunch.co.kr/@smirae



[알라딘 제공]









 



이연진 작가의 글이 좋다.



 



내가 가장 하고 싶어던 말과 생각을



조곤조곤 글로 옮겨 마음을 만져주기 때문이다.



 



<내향 육아>에 이어 이 책을 만나보게 되어 정말 반가웠다.



 



엄마와 나 사이에서의 균형감을 잘 잡을 수 있게



다정한 목소리로 건네주는 소신있는 육아철학에 너무 공감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지금 삶은 단조롭지만 그래서 평온하다.



전쟁 같은 육아 중에 느끼는 아이러니한 안온은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아이는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다운 일상, 심플한 삶을 내게 돌려줬다.



돌아보면 인생의 대부분은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들로 짜여있지 않던가.



되풀이되는 나날 속에서 아이도, 나도 살아가는 연습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단순해 보여도 기본을 지키며 하루를 살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



아이는, 우리는 지금 그 일을 해내고 있는 게 아닐까.



p91



 



이 하루의 일상도 지나간다.



 



내일은 뭐 별다를 게 있겠냐만 그저 평범하고 소소하며 



다소 무미 건조해 보이는 시간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 하루 속에서 난 먹고 쉬며 살아간다.



 



아이들도 시간과 삶 속에 강박감을 가지지 않고



조금은 게을러지기 좋은 이 시간을 마음껏 쉬고 놀면서



자신들만의 시간을 무탈하게 보내고 있다.



 



대단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



설레임이 찾아오는 건 없지만



우린 꽤 오랫동안 함께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편안과 여유를 즐길 줄 알고



가정이 주는 아늑함 속에서 거들먹거리며 함께 지내며 산다.



 



단조로울 수 있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각자만의 리듬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그 안에서 비슷한 일상이라 뻔해보이지만



아이들도 나도 마음이 자라고 있는 시간임을 분명히 안다.



 



주방엔 볕이 잘 드는 창과 맴시 좋은 커피 머신이 있다.



꽃과 책과 작은 스피커가 있다.



나의 상냥한 부엌 동무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설거지하며 음악을 듣고, 국 끓는 냄비에서 아무렇지 않게 책을 펼친다.



p206



 



나만의 공간 속에서 조용한 위로를 얻는다.



 



그곳이 주방이든 서재든 안방이든



내 공간 안에서 좋아하는 기쁨 채집 생활을 이루어가는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주방은 엄마에겐 익숙하고 친밀도가 높은 장소이기에



이곳이 나에게는 하루동안 꽤 많은 시간을 허락한다.



 



밥만 짓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소소한 일들을 찾아한다.



 



아이들과 책을 읽기도 하고



놀잇감을 꺼내 놀기도 하며



좀 더 생산적인 활동에 골두하기도 하며



온 가족이 둘러앉아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식탁에 작은 변화를 모색하던 중



잘 키우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꽃 한단을 사서 올려두면



꽤나 근사한 공간으로 변신하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부엌으로의 산책은 설레고 즐겁다.



 



지금은 서재방을 마련해 그곳에서도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오가는 시간과 머물러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부엌은 



그냥 내 모습이 가장 솔직히 담겨있는 소박하며 만만하고 친근한 공간이 분명하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흐름과 물결 속에 아직은 나의 것을 지키고 싶고



내가 좀 더 즐거울 수 있는 것들을



일상에서 발견하고 싶어하는 나라서



육아도 취향껏 내맘껏 편하게 대면하고 싶다.



 



그 목소리를 저자가 대신해줘서 참 고맙다.



 



엄마의 취향이 늘어날수록



엄마의 행복 지수가 높을수록



아이와의 친밀도도 훨씬 좋아진다는 걸 난 왜 몰랐을까.



 



눈치보지 말고 좀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며



나에게 관대하며 엄마인 나로만이 아닌



진정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나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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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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