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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글쓴이
정지음 저
빅피시
평균
별점9.5 (66)
hopatapa
.
.
정지음 작가 두번째 책이 나와서 바로 사서 읽었다. 전작은 본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책은 회사동료,본인의 친구이야기,스쳐지나간 인연에 관한 이야기였다.
제목처럼 늘 미치는건 아니고, 살다보니 가끔 저런 인간때문에 내가 미칠 수도 있다는 그런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띨띨하고 게으르다 하지만 그 속에 나름 규칙이 있고, 페이스,가치관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되기위해선 미리 써 둔 원고뭉치 몇 개는 있어야 이렇게 연달아 책을 낼 수 있는것이 아닌가.
나는 예전에 ' 삶이 내게 할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이 내게 일어났다' 라는 이 말을 경멸했다. 그런 명언따위는 그 당시 불행한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러다가 지나고보니, 저 말의 뜻을 어렴풋이 알것만 같다. 정신승리라고 볼 수도 있는 저 말에 담긴 그 의미는 내가 거쳐온 주변사람이나 일을 겪고나서야 알 수 있는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그 일은 일어날수밖에 없었고, 내가 어떤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던 일인것이다.
.
후반부로 갈수록 낭만을 이야기하는 사장님의 이야기에 가슴 한 켠이 뭉클했다. 저렇게 예쁜말을 쓸 수 있는 사장님의 반찬가게 반찬은 분명 정성가득이겠지. 스트릿출신 멧돌이를 향한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도 그대로 전해졌다. 전반부엔 사람에대한 애증과 증오도 있었지만, 갈수록 따뜻한 마음없인 이런 책도 쓸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정지음작가는 '나도 너랑 비슷해'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 준다. 항상 열심히 완벽한 존재들만 세상밖으로 글을 써내려가는것만은 아니다. 불완전하고, 미성숙하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스스로 성장해가며 쓰는 글이야말로 좋은 작가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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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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