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름과 다채로움이 같다는 의미를 작가님 책을 보고 새삼 와 닿았어요.
책을 처음 집어든 것은 낯선 일에 대한 이해와 응원(이거 지금 보니 참 건방진 느낌이었네요..부끄럽습니다ㅜ)을 위해서였는데. 다 읽고 덮은 지금은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책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선물하는 그런 책이요. 저는 스스로 다름에의 편견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들어와 있는, (말씀대로) 보이지 않은 감옥이 보이는 것도 같았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전국 학교 도서관에 필수 도서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봐요. 트랜스젠더만을 알리는 책 같지만 함께 살아가는 소수의 목소리란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다수에 해당하든 그렇지 않든,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공감할 것이고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은 이해할 수 있겠지요. 함께 사는 세상에서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어릴 때 학생 때 청소년 때부터 알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저는 작가님과 다른 경험자입니다만 그럼에도 공감하고 같이 슬프고 같이 즐겁고...그럴 수 있었어요.
어느 작가님이 세상에는 없어지면 안 될 책이 있다(정확하게는;;) 고 하셨는데 저는 이 책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과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이건 절대 건방진 의미 아니에요ㅎㅎ)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덧. 그림도 너무 예쁘고 연출도 편하게 읽혀서 그 자체로도 또 멋진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