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 실제로 경험하고 정리된 책이라서 우와 연발하게 됩니다.코로나 이후 캠린이, 휴린이, 등린이 말 들어보셨나요?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의미로 그런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일듯합니다.여행 가면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로 펜션, 리조트만 보던 저에게 신선한 바람을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언택드 시대의 슬기로운 휴식 여행"
캠핑은 부지런한 사람만 다닌다!라는 저의 공식을 깨고 자연 휴양림에서의 휴식을 꿈꾸게 해준 책입니다.
그리고..
아내와 남편과 가족 여행으로 시작된 캠핑에서 15년 동안 '도장 깨기'로 전국 휴양림, 국립공원 야영장을 돌아다닌 두 부부.
사진작가 남편과 여행작가 부인의 케미가 돋보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은 목차부터 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정말로 나는 저 50개 중에 찾는 것보다는 가장 끌리는 타이틀, 즉 뭔가 대표적인 숲을 찾아가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마지막 장으로 가시면 될 듯합니다.
446페이지부터 지금 가장 핫한 숲, 따끈따끈 신생 숲부터.. 이색 체험, 활동이 가능한 숲까지 정말 테마별 주제가 너무 상세히 정리돼있습니다.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책 일 듯합니다.
캠핑 시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떠나야 되는 건지??
애매한 경우 이 책을 펼쳐서 "바로 여기야" 할 수 있을 거 같지 않나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가장 핫한 '동두천 자연휴양림', 오션뷰로 유명한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신시도 자연휴양림', 인기 많고 시설 좋은 A급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유명한 '월악산국립공원닷돈재야영장', 호수 뷰 및 인기 휴양림까지 정말 어느 곳이든 눈이 안 가는 곳이 없네요.
단, 제가 사는 지역이 윗지방과 떨어져서 거리가 멀어서 아쉽다는 점이.
그러나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하동 편백자연휴양림", "완도 자연휴양림", "사천 케이블 자연휴양림",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가까운 쪽으로 통해서 도전해 볼만 해집니다.
정말 이 책은 어느 곳 하나 그냥 넘길 수 없네요.
모든 숲에 마음대로 들어가고 여행할 수 있을까?
답은 NO이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지되는 곳이 아주 많다. 국립, 도립, 군립, 지질공원은 기본이고 도시공원, 수목원, 해수욕장 근처의 숲 역시 지정된 장소를 제외하고는 자유로운 여가활동이 불가능하다.
15page.
사람들이 처음 공인된 숲에서 묵는 이유는 '저렴한 숙박비' 때문이며, 자연 휴양림 야영장과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 요금은 보통 사설 오토캠핑장의 1/2또는 1/3 수준이다. 그리고 주인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29page
숙박시설 예약하기
그리고 각 숲의 시설, 장단점도 알려주면서 숙박시설 예약 팁까지 친절하게 챙겨주십니다.
자연휴양림 예약에서 예약에 실패했을 시 대기 예약 등에 대한 설명도 담고 있다.
40page
숲속 생활에서 주의할 점
1. 숲을 소중하게 여기며 훼손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2. 화기를 사용하거나 불을 다룰 때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3. 자연재해, 안전사고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4. 모기나 말벌 등의 독충이나 해충은 조심해야 하며 야생동물과도 만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5. 그 숲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에 약한 시설은 양도, 교환, 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6. 숲속에는 쓰레기를 최대한 남기지 않는 게 환경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다. 숲에서 뭔가를 많이 하고 주변 관광지를 많이 돌아보려는 욕심도 버렸으면 한다.
126page
1. 동두천 자연휴양림(숲속)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개장한 동두천 자연휴양림
무슨 산이란 이름 포기, 지역명을 휴양림으로 삼고 고속화도로를 달려 쉽게 접근 가능, 시설은 최신 리조트급이니 인기 폭발은 당연지사.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최신식 건물도 건물이지만, 복합 놀이 시설인 '놀자 숲'이다. 실내외 통틀어 국내 최대 규모, 포레스트 어드벤처, 하늘 네트 어드벤처, 익스트림 슬라이드 등이 웬만한 놀이동산저리 가라 수준이다. 이곳에 한번 발을 들이면 그날 집에 일찍 가긴 힘들다.
정말 아이들을 위한 세상과 감성적인 공간을 엄마를 위한 공간으로 2020년 여름에 개장해서 건물조차도 인기 있는 리조트 같다고 하는 이곳이 내가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 됐다.
244page
2. 신시도 자연휴양림(바다 : 별을 닮은 섬, 휴양림 스타가 되다)
군산에 스타가 탄생했다. 2021년 봄에 태어난 스타는 승승장구 오랫동안 왕자를 지켜온 변산 자연휴양림을 제치고 당당히 성수기 추첨제 경쟁률 순위 1위를 달성하며, 누가 스타 아니랄까, 땅도 건물도 별 모양이다.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당신은 예약의 달인, 아니 별인이다.
'해, 달 그리고 별' 이란 콘센트.
아직 철부지 두 번째 스무 살은 달, 별, 그리고 해를 그리고 바다를 무지 좋아합니다. 오션뷰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사는 이곳도 오션뷰가 좋은데 스타 모양의 저곳에서도 하룻밤 자고 싶어집니다. 객실 이름도 견우직녀 달, 해오름 달, 시샘 달, 누리 달, 타오름 달, 매듭 달..
나에게는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인생독본 필사할때 월의 이름이 저렇게 표현했거든요. 어느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없는 이곳.
베란다에서 붉은 황홀경을 나중에라도 보기 위해 강력하게 머릿속에 집어넣어 봅니다.
또 하나, 이곳을 다녀오면서 들릴 수 있는 선유도 공원 및 해수욕장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인 초원 사진관을 갈 수 있을 듯해서 더 추천해 봅니다.
260page
3. 변산 자연휴양림(바다)
산속이 아닌 바닷가에 휴양림이라니. 파격이다. 통나무집이 아닌 리조트형 휴양림. 변산반도에 오션뷰, 해변리조트형 휴양림의 선구자이다.
2015년에 문을 연 이곳의 주변으로는 내소사, 변산해변, 채석강, 염전 등..
정말 볼거리가 풍성한 곳에 위치합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가을에도 저희는 내소사를 간 적이 있었죠. 이곳에서 가기 가깝고 내소사와 그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건 정말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그런 곳에서의 '오션뷰' 정말 맛보고 싶어서 냉큼 찍은 제 마음속 3위입니다.
ㅎ.ㅎ.
<느낀점>
제가 바다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가보고 싶은 곳은 참 많네요.
이곳에서 가 본 곳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만요, 앞으로 아이들과 남편과 어딘가를 다닐 때 참고할 수 있는 책을 알게 되어 너무 유익합니다.
휴양림 근처에 가볼 수 있는 곳에서부터 맛집까지 최신으로 알려주려고 다시 재 탐방하셨다는 작가님.
정말 50곳을 지도에 번호 먹여서 마지막 장에는 주소에 전화번호까지 세심한 배려로 만들어진 책.
올 봄에 한번 읽어보시고 가족 혹은 연인 혹은 친구 혹은 나 혼자만의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이미..
덕분에 눈이 호강하고 마음이 출렁거립니다.
좋은 책 읽고 행복함 가득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