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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맛나붕어빵
- 작성일
- 2022.4.5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글쓴이
- 후션즈 저
리드리드출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인간관계'라고 답하는 사람이 꽤 될 듯하다. 사람들은 실제로도 '인간관계'에 대해서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한다. 하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하기 힘드니 아예 끊어버리고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사람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지 나름대로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점. 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 중 사람에게서 상처 한 번 안 받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처 이후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 자체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 상처에 얽매일 것인가 가볍게 털어낼 것인가는 순전히 개인의 몫이다.
개인의 성격 형성에 유년 시절의 경험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우리가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것들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고 심지어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양육자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누군가를 양육한다는 사실이 절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되겠다.
책은 내담자의 사연을 통해 상담사인 저자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다양한 문제를 가진 사연들이 등장하고, 그에 맞는 저자의 해결방안이 처방된다. 저자의 다양한 처방은 큰 틀에서 괘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설령 자신이 어린 시절에 양육자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그 사실을 일반화하지 말 것. 그런 일반화를 통해 자신을 부정하거나 괴롭힌다면 외려 자신만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언제나 '실패'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 놓고 한번 쯤은 '실패'해도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과 소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타인과 나의 성과를 비교하지 말 것. 타인과 진솔한 감정을 터놓을 수 있을때만이 진정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라는 부분이었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킨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오히려 동일시해버린다. 그런 이유로 지속적인 경계 침범은 두 사람의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다는 것이다. 자신과 타인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그리고 '나는 이렇게 해줬는데, 너는 이렇게 밖에 못해줘?'라는 식의 태도를 갖지 말 것. 선의를 보였으면 반응은 상대방의 몫이다. 또한 남의 눈치를 보며 '착한 사람' 프레임에 갇히는 건 비극 중이 비극이다. 조금 더 자기 자신 내면에 집중해서 무엇이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알고는 있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고 궁극적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변화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본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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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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