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나난
- 작성일
- 2022.4.11
스테이트 오브 테러
- 글쓴이
- 루이즈 페니 외 1명
열린책들
적을 죽이기 이해서라면 살을 내줄 용기가 있는 정치가라니.
27p
[기억의 저편]에서는 기자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위험한 장난감]에서는 인턴을 주인공으로 병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정신 자살]을 비롯한 고진 시리즈가 존재한다. 김세화 작가는 방송기자 출신이며 박상민 작가는 현직 의사이다. 도진기 작가는 판사였고 지금은 변호사이다. 작가들은 자신이 가장 익숙한 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직업을 주인공으로 삼을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은 미국의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루이즈 페니는 캐나다의 작은 마을 스리파인즈를 배경으로 하는 가마슈 경감 이야기를 냈다. 그 둘이 뭉쳐서 이 책을 썼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엘런은 미국의 국무장관이며 후반부에서는 캐나다의 가마슈 경감이 우정출연을 하는 듯 잠시 등장을 하기도 한다. 그 등장이 생각지 못했기에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남녀를 막론하고 그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시리아의 아사드. IS의 알쿠라이시. 북한의 김정은.
118p
작가는 이 책을 한국에서 낼 생각을 하고 일부러 그렇게 타겟을 잡은 것일까. 엘런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처음부터 등장을 하고 있다.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엘런의 여정도 시작되고 이 여정이 끝나기 전까지 그녀는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저기가 골인 지점인데 내가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다는 듯이. 하기야 폭탄이 시간 맞춰 터진다는데 그것을 알고 있는데 자신을 비롯한 모든 미국 시민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할 거 다 하고 느긋할 사람은 없겠다. 더구나 한 나라의 국무장관인데 말이다.
테러 조직은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정부는 국제적 감시와 제재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테러 조직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421p
유럽의 주요 도시들에서 폭탄테러가 발생을 한다. 그 배후에는 누가 있는지 모른다. 같은 시간에 터진 것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연쇄적인 것인지도 모르다가 사건이 발생을 하고 나서야 안다. 엘런은 직원을 통해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알려주는 암호를 발견하고 아들의 죽음을 극적으로 막아낸다. 그녀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오만과 파키스탄 이란과 러시아까지 전용기를 타고 각지를 누비면서 그녀는 일을 하고 이 테러의 배후자를 찾아내려고 노력을 한다. 그녀는 형사가 아니고 특공대원도 아니다. 단지 다른 나라의 정상들과 고위관리직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행방을 찾아줄 것을 이 테러의 모든 핵심이 되는 인물을 찾아줄 것을 부탁하고 경고하고 협박하고 은근히 돌려 말한다. 엘런을 보면 힐러리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러시아 마피아는 이념도 도덕도 전혀 없는 무리였다. 브레이크가 없었다. 대신 그들에게는 무기, 연줄, 돈이 있었다. 그들은 거래 상대도 판매하는 상품도 가리지 않았다. 플루토늄에서 탄저균까지, 아동 성노예에서 사람의 장기까지 무엇이든 팔았다.
323p
정치 스릴러다. 각 국간의 유지되는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진다. 가장 중심에 있었던 자신이 경험했던 분야일까 그 팽팽함은 현장감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그녀가 했던 일들도 이 소설속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 시점을 고려했을까. 이야기 속의 러시아는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겹쳐보인다. 부디 이 세상에서 전쟁과 테러는 그 어디에서도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작품 속이지만 나라를 위해서 죽어간 많은 과학자들과 부대원들의 명복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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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