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 통계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이다. 오바마가 추천하는 책과 함께 종종 이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는다. 구입할 때는 몰랐는데 책이 출판된 지는 오래 되었다. 그래도 이런 책은 시대를 반영하지도, 최신 기술을 담는 것도 아니라서 출판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차피 인쇄 날은 최근으로 새책으로 왔기 때문에 오래된 글이라는 것은 큰의미가 없다.

빌 게이츠가 추천한 이유는 책을 읽다 보면 자명하게 알게 된다. 추천 이유는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숫자로 사람을 현혹하는 일이 세상에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속지 말라는 것이다. 숫자를 제시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게 되면 사람들은 쉽게 믿는다. 숫자는 객관적이며 거짓말을 안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숫자는 어느 한 측면만을 보여주는데 세상의 여러 가지 일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일이 많다. 그래서 이런 복잡한 세상의 일들을 간단히 숫자로 표현하게 될 때에, 어떤 의도성이 들어가면 정보 전달이 부족해지거나 객관성이 부족해지는 경우도 있다.

책이 제시하는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숫자놀음에 속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게 또 쉽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살다보면 그냥 믿고 넘어가야 하는 숫자도 많다. 눈에 보이는 데이터, 통계 등 소소한 자료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숫자의 의미를 다 이해하고 분석할 수 없다. 따라서 숫자로 사람들을 속이는 거짓말이 많음을 인지하고, 적절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