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도서 서평
solsung
- 작성일
- 2022.4.19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글쓴이
- 프란츠 카프카 외 1명
스타북스
고전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세월의 차이가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이 나지만 옛 학자들의
철학과 정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현시대에 맞추어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사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같은 것이 아닐까. 生 과 死, 일상(日常)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활의 모습이 [변명&변신]을 읽으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과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철학(哲學)이 아닐까.
자신의 현명함을 끊임없이 주장하면서 자신의 옳음을 말하는 소크라테스. 그는 삶에 대한
도전으로 법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삶을 갈구했지만 그의 생각은 타인들을
이해시키지 못했다.
자신만의 이데올로기에 갇혀버린 사람들은 아무리 옳은 말을 하고 바른길을 말해도 설득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게 되는 것은 오늘날 더 심화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삶을 포기하기 않고 끊임없이 배심원을 설득했던 소크라테스와는 다르게 변신의 그레고르는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마음으로 살다 벌레 해충으로 변해
버린다. 그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두 죽음의 차이는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살아생전 자신의 저서를 한 권도 남기지 않았던 소크라테스는 그의 정신과 사상을 이어받은
제자에 플라톤에 의해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로서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레고르는 평범하지만 억눌린 삶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마음을 카프카에게 맡김으로 그는
벌레가 되어 버렸다. 그들의 삶과 죽음은 이렇게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우리는 과연
어떤 죽을 맞이해야 할까.
철학자 플라톤에 의한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소설가 카프카에 의해 벌레로 죽어가는
그레고르의 모습을 김문성 옮김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과 변신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철학서적을 좋아하기에 많이 읽어 보지만 철학을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소설 또한 해석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또 다른 삶은 살아가는 모습을 제3자의
눈으로 보다는 것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책들을 읽고 나누어야 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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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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