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혜율
- 작성일
- 2022.4.29
변호사의 여행가방
- 글쓴이
- 배태준 저
하모니북(harmonybook)
변호사, 작가, 방송인, 상담사 등의 여러 역할을 담당하면서 바쁜 와중에 떠난 여행은 어떤 목적이 있었고 어떤 것을 얻어 왔는지 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생각으로 처음 손에 들었는데 지금 아니 변호사가 된 후의 여행이 아니라 여태 다녀왔던 여행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들려주는 책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과거에 다녀왔던 여행에 대한 추억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와 저자가 들려주는 과거 여행의 이야기는 닮아있었다.
시간이 자날수록 기억은 미화되고 좋았던 것들만 기억나니 여행이 더욱 그리워진다. 책속에 소개된 나라를 모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비슷한 여행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하고 새로운 곳의 아름다움을 읽으면서는 꼭 가봐야지 생각하며 여행가고 싶은 곳을 점차 늘려가며 읽었다.
여행은 일이나 숙제가 인었으니까.
대부분은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결국 사람과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항상 여행은 숙제도 아니고 함께 가는 여행이라고 해서 모두가 만족해야 하는 건 아닌데 몇몇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계획표가 숙제로 느껴지는 순간도 있고 조금의 불만이 전체인 것 처럼 당장 큰일이 나는 것 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여행이라는게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함께 가느냐고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런게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내가 가장 잘 아는 사람. 나와 가는 여행을 가장 좋아한다. 외로울때 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여러종류 시켜 나눠먹지 못하는 순간이나 혼자라서 숙박요금이 올라갈때만 아쉬움을 느낀다.
세상에 내가 모르는 것들이 아직, 어쩌면 영영 너무나 많은데, 내 고집 때문에 그것들을 하나라도 못 해 본다면 얼마나 손해 아닌가.
책 속에서 저자가 떠난 여행들은 정말 다사다난하다 피부병, 가방분실 등을 겪으면서 여행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느정도는 흘러가는 데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 저자의 성격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 소개된 곳들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저자처럼 흘러가는 데로 지도도 책자도 없이 발길닿는 곳으로 현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을 가 보고 추천하는 것을 먹는 여행도 해보고 싶다. 치안 문제가 가장 걸리지만 어디 좋은 곳이 있겠지, 찾아봐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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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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