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단 리뷰
굿샷
- 작성일
- 2022.5.1
세계를 바꾼 명문장
- 글쓴이
- 서정희 저
매일경제신문사
아~~~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이 책의 리뷰를 어찌 남겨야 할까? 고민이 되는 책은 흔하지 않다.
그저 읽고나서의 느낌과 전하고자 하는 바를 남기면 되는 것인데 왜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인지.... 고급스러운 느낌에 약간은 난해하기도 하고, 이 책을 읽는 건지, 쓰는 건지, 이해하는 건지..
참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책 장을 덮은 느낌은 제법 "깊이가 있다" 였다.
나에게가 아니라 이 사회와 나라에 던지는 명문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특히나 은사님이나 존경하는 분께 가볍게 선물해 드리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일단 이 책은 경제학개론 같은 느낌이 든다.
목차에서부터
" 보이지 않는 손", " 한계혁명과 경제학", "야성적 충동", "역사의 반복 선택할 자유" 라는
4 part 아래로 이름은 듣도 보도 못한 수많은 학자들의 이론과 철학이 거론된다.
하지만 내용은 수도 없이 듣고 보던 이론이요 철학이었다.
사뭇 인간의 심리적 욕망과 경제의 움직임, 사회의 형성 등 잊고 있던 느낌이 들게 하기도 한다.
경영학과 출신인 내가 대학시절배웠던 내용들이 이 안에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한계효용, 국부론.... 지금 이야기 하라면 뭔 소린지 한 마디도 못 꺼낼 것 같은 이 거리감 느끼는 단어들이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지배하고 있는 원리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못한다.
세상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그들이 남긴 이론들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명문장이라 하면
예를 들어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라는 말을 영어로 써 놓는다던가.
아니면 유명 인사가 하는 말을 옮겨 놓은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 명언 한 문장이 가슴팍에 딱 꼿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무언가 생각하게 하고 깊이를 제공한다.
무려 기원전 몇백년전 저자 조차 물음표를 붙일 만큼 까마득한 옛날
국가를 형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소크라테스가 말하고 플라톤 등이 응답하는 형식으로 4페이지가 소개된다.
그리고는 이렇게 애덤 스미스가 사회의 발전과 연사의 진보는 결국 인간의 이기심과 자기애에서 시작된다 는 이야기와 함께 다른 학자들의 철학을 담고 있다.
참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고, 어려울 수 있는데
친절하게도 저자는 원문과 함께 그 배경과 해설을 담아 놓았고, 따라쓰기가 마련되어 있다.
지금 내 상황이나 처지에 딱 맞아 떨어지는 명문장으로 위로를 얻거나 혹은 희망과 기대를 찾고자 했다면 이 책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책을 통해 왜 현재 이런 경제체제가 되었고, 정치가 되었고, 세상이 만들어 졌는 지를 알아보는 것도 나의 지식과 수준을 깊이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옛말이 있다.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음으로 내 몰기도 한다.
이렇게 세 치 혀의 보이지 않는 힘은 그 어떤 보이는 것보다 무겁고 무서운 것이다.
어린 시절 한창 세상이 비뚤어진 시각으로 보일 때 " 이딴 세상 살아 뭐해?"라는 생각이 들때,
"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라는 문구가 정신을 차리게 했고,
세상을 조금 살아온 나에게는 " Practice makes perfect." 라는 문구가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짧은 글 한 문장이 한 사람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이 책의 명문장들은 어쩌면 한 사람을 넘어서서 하나의 사회, 경제 그리고 정치를 위한 문장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문장들이 이런 사회와 경제, 정치가 옳고 바른 길로 나아가는 힘과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조선시대를 보아도 정치적으로는 당파가 있었고, 경제적으로는 시장 상인들의 거래가 존재했고, 사회적으로는 우리네들 삶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문명의 위대함을 얻어 발전했을뿐 그 기본 뿌리는 같은 것 같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든지 선과 악이 존재하고, 사회와 경제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존재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시대를 살아 가고 있다.
그들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삶을 그들의 삶보다 더 낫게 만들어 주었듯이......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유일하게 영어가 아닌 한자의 명언을 남기고자 한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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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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