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좋아하고병이있어 부제:병이 망칠 수 없는 내 일상의 웃음에 대하여 읽었어요.

2019년9월26일 중3때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제도 없고 언제 나을지도 알 수 없는 병 #타카야수동맥염 을 진단받은 #신채윤 의 기록들.

지금 2022년이니까 고3이죠?2004년생이라는데 걸그룹멤버나 아이돌그룹에도 2004년생 많을 텐데요.책을 워낙 좋아했기에 취미가 독서라고 말하기는 싫었고 그림을 좋아해서 취미가 그림이라고 대답한대요.
그림그리기 로맨스 판타지장르의 웹툰 전시회장에서 그림보기 등을 다 좋아하는 채윤이.
병을 빼면 평범한 청소년의 일상인데요.채윤의 학교생활 가정을 들여다보니 내가 아들둘에게 비춰지는 모습은 어땠을까?돌아보게 됩니다.

엄만 대화를 하자는게 아니라 답정너라고 15살피터군한테 비난받고 엄마도 마감 닥치면 하잖아.왜 나보고 미리 하라 그래?하고 12살폴군한테 또 팩폭 당하고요.
그런데 그렇게 아들둘이 나한테 뭐라뭐라 그래도 감사함이 생겨나네요.

별탈없이 살아오던 채윤이에게 닥친 #희귀난치병 을 본 신채윤부모님은 어떤 맘일까?저는 감히 헤아릴 수도 없겠네요.

중3 가을 마음 둘 구석이 필요했던 채윤이는 #빨강머리앤 을 꺼내어보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앤처럼 행복한 생각을 하기로 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서평화님의 책표지가 이뻐서 자꾸 눈이 가요.담장위 능소화도 참 이쁘네요.

사실 그림을 좋아한다고 해서 채윤이가 직접 그린 드로잉을 살짝 볼 수 있을까?기대했는데 채윤이그림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병이라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기어이 살아 기꺼이 살아내겠다는 채윤이.

상대의 #아픔 을 들으며 내가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어서 #눈물 만 흘리는게 부끄럽고 미안했다는 딸의 말에 눈물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한거라고 엄마가 말해준 부분 참 따뜻했어요.

너의췌장을먹고싶어 라는 일본소설이 일본영화 애니로도 만들어졌는데요.거기서도 #투병일기 를 적는 여주인공이 나오잖아요.영화속 슬픈 느낌으로 #에세이 를 읽었는데 채윤이의 글은 더 현실적이고 단단해서 좋았답니다.
슬픔을 애써 참지도 않고 그렇다고 과장된 행복을 연출하지 않은 솔직담백한 글들에 푸욱 풍덩 빠져서 읽었어요.

#아픈나도나 #아픈날도인생이니까 #한겨레출판 #에세이추천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