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이 우선 끌렸다.

이 책의 제목인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라는 문장에는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라는 원만한 인간 관계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친밀감과 상호소통의 욕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급속한 산업화와 현대화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형제자매의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대부분 외동이다 보니 성장하면서 가족과 친인척 관계 내에서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는 크고 작은 간접적인 사회 생활과 인간관계를 경험하지 못한채 성인으로 길러지고 있다. 그래서 보다 원만하고 성공적인 인간관계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의식을 점점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장점은 우리 생활속에서 종종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미리 나열해보고 스스로 객관적으로 자신의 반응도 체크해보고 각 관계의 적당한 거리를 내가 어떻게 주체가 되어 조절할 지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질팁들이? 많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경조사 부문도 도움이 되었고 카톡세대인 요즘 친구들을 생각할 때 전화 받는 것이 무섭다는 부분도 무척 와닿았다.

프롤로그에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인간관계를 잘해내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그 건강한 욕구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관계 맺음을 공부하면 결국 가능하다는 문장도 무척 공감이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