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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르는 대로
글쓴이
지나영 저
다산북스
평균
별점9.3 (94)
mrsmulder

세바시, 새롭게하소서 등의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지나영 박사의 강의와 간증을 먼저 접한 뒤,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대구에서 태어나 의대에 진학했으나, 지원했던 병원의 레지던트에서 떨어지고 낙심하다 재수하는 동안 미국 의사 면허증이나 따자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별 준비없이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미국 의사 국가고시 전 과정을 전국 최상위 성적으로 통과하는 바람에 미국에 눌러앉게 되고 존스홉킨스 교수진으로 합류, 정신과 의사로서 미국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한지 6개월 만에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해 몸상태가 최악으로 가게 되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자율신경계 장애인 '신경매개저혈합'이라는 확진을 받게 된다.



이후 삶은 180도 달라지게 되었고, 바쁘게 살아가던 삶은 자연스럽게 내려놓아지게 되었으며 인생의 많은 부분을 되돌아보게 된다. 또한 선한 사람으로 열심히 살던 인생에 찾아온 병을 이제는 절대적인 악이나 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삶의 한 부분임을 깨닫고 받아들이며 본인이 할 수 있는것에 집중하며 삶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는 것. 믿는대로 이루어 진다는 것.



 



정신과 의사로서 공부한것도 많이 있겠지만, 저자는 특히나 내면이 타고난 단단함으로 무장되어 있는것처럼 느껴졌다. 어린시절 비가 세는 집에 친구들을 데리고 와 "너그집에 이런거 있노"라며 놀았다는 부분이나, 주변의 기대에 따르지 않고 오로지 나의 진심과 나의 마음이 흘러가는데로 자신의 앞날의 중요한 결정들을 했다는 것을 보면



쉽게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 건강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는게 보였다.



 



또한 심한 adhd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삶의 집중해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을들을 나누어 선택하므로 자신의 강점을 최대화 시킨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결혼 후 본인이 스스로에게 요구하였던 못하는 요리하기를 과감히 포기하고 잘 할 수 있는 강의에 집중했던 것. 사실 한국에서는 결혼한 여성이 집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무책임하게 보여지기도 하고 죄책감까지 느끼게 하는 부분인데 미국이어서 가능했나 싶기도 하고.



 



저자가 운영하는 닥터지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전할때마다 틀어놓고 자주 보는데, 정말 수더분한 모습으로 등장하셔서 깜짝 놀랄때가 많다. 이 또한 본인의 병으로 인해 독자들과 소통하는것에 더 에너지를 더 쓰기 위함이니 대단한 자존감이구나 하고 느낄때가 많다.



 



유튜브 영상 또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고, 무언가를 배워간다기 보다는 깨닫고 가는 경우가 많다. 금쪽같은 내새끼나 금쪽 상담소도 많이 보는 편인데, 오은영 박사님의 똑부러짐과는 다른 편안함이 있어 지금 내 상황에는 닥터지하고를 보면서 위로받고 가는 때가 더 많다.



 



어찌보면 미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대해 좀더 자유함을 느끼지 않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짧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호주에 거주했을 때, 북미 유럽 친구들과 함께 살며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유로움을 느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 살고 있는 지금, 정말 강하게 그때의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때가 많다.



 



지금 나는 삶의 한 점을 지나고 있다. 그것이 때로는 고통일 때가 더 많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할 때도 있다. 또 딸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이전과는 다른 행복과 감사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집 밖으로 나가는것이 두려워 집에만 있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집안에서 그냥 나대로의 삶을 살아간다. 매일 청소를 하고 밥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내 인생의 힘겨운 점 하나를 넘어가는 중이다. 불필요한 만남과 인사치례를 줄이고, 최소한의 에너지만 쓰며 살아가다 보니, 이렇게도 살아지는 구나.. 이 또한 삶을 살아가는 중이구나.. 쉬어가는 삶이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치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장 13절



 



책의 첫페이지에 쓰여져있는 이 구절을 마음에 되새기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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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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