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사은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기분 좋아지는 책'! 그림책으로 되어있고 흰둥이 본체와 파랑 우울이 캐릭터들이 대화하면서 전개되는 방식의 책이다. 사랑, 우울 등 다양한 감정들이 각각의 주제로 나오고 되게 가벼워보이지만 막상 읽으면 뭔가 조금 생각을 하게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되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가볍지만 나를 위로해주고 싶을 때 꺼내서 읽기에 좋은 책인 거 같다!

거의 첫 부분에는 '누구'에게 이 책을 바쳐야 할 지 정하지 못 했다고 나오는데 마지막에 가서 이렇게 독자(나)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딱 나온다. 수미상관 미쳐버린 그림책이다! 그리고 우울이도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그것도 다 너(흰둥이)를 위한 걱정이다 라고 말을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감이 된다. 부정적인 생각(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생각하는 거..?)도 나름의 자기 방어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 감정에 잠식되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우울감을 느낀다면 당장 병원으로 가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