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천재 정태유입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 입학 전)에 스케치북에 그림 한 번 안 그려본 사람 없겠지요? 누구나(거의 대부분)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그림 좀 그려봤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저도 어릴적에 어찌나 만화를 좋아했던지 매일 그림만 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자는 당연히 로봇 그림이고, 여자는 공주 그림. 그렇게 그림을 그리면서 조금씩 성장했었는데요.

어쩌면 저역시 그림 그리기를 너무도 좋아했던 취미를 잘 살렸다면 만화가(지금은 웹툰작가)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고 그렇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어느덧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요. 요즘처럼 DNA라는 게 정말 무서운 게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왜냐구요?

저와 마찬가지로 제 아내도 그림 그리는 걸 무척이나 좋아했었습니다. 결혼 하고나서는 한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었지만 그렇게 십 수년이 지났는데요.

저희 집 첫째 딸아이가 그림 그리는 게 제 아내와 완전 판박이거든요. 뭐 더 어릴 적에 취미로 시작해서 학원 좀 다녔었는데, 그림 뿐만 아니라 조각에도 소질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중학생이 된 제 딸아이는 이제는 취미를 넘어서 직업까지 고려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저희 딸아이와 초등 3학년 둘째 (남자) 아이까지 그림 그리기를 워낙 좋아하는 남매인지라...

그림 그리기라는 게 단순히 취미이기도 하지만 정서적인 부분에도 꽤나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날 아무 생각 없이 그림 한 장 그리는 동안 마음이 안정되고 그렇게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책이 여기 있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소녀의 드로잉》 그림을 그려 보신 분은 잘 알겠지만, 막상 생각대로 잘 안 그려질 때도 많고, 또 진짜 만화가처럼 좀 더 잘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굳이 선생님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선 이렇게, 또 저기선 저렇게. 조금만 더 잘 그리는 방법을 알면 좋을텐데 하는 순간이 있는데요.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아주 초보에서부터 기초적으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사부작 사부작~'입니다. 아무런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마음 가는데로, 손 가는데로 일단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 아주 작은 색연필 한 줄 두 줄이면 어느덧 아름다운 그림이 눈 앞에 놓여져 있게 됩니다.

저희 집 첫째 딸아이도 그랬습니다. 책을 처음 봤을 때는 그저 그런 그림책 중의 한 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막상 한 장 한 장 그려 보더니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사실 그림 그리는 게 나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거거든요. 어릴 적 유치원생, 초등학생 때부터 그리는 거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고,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해서 그림 그리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사부작 사부작 한 장 한 장 그리는 동안 그림도 완성되어 가고, 또 몸도 마음도 더 안정되어 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 한 권 읽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그림 한 장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사부작 사부작 소녀의 드로잉》입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멋진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