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임_ 리뷰

소요
- 작성일
- 2022.6.15
타이틀이 필요할까
- 글쓴이
- 장재인 저
상상출판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첫 산문집
지나온 시간 속 아픔, 상처를 통해 장재인의 시선을 담은 첫 산문집 『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이기 때문에 궁금했던 이 책.
활발하게 활동하나 싶었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몸의 아픔. 오랜 시간 치유의 시간을 가졌고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생각을 좀 놓아버리고, 더 이상 자신을 아프지 않게 잘 들여다보는 저자.. 과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소 암울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환경의 영향, 사람의 영향, 가족의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느끼기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온 시간은 힘들었고, 기대했던 것 보다 기운이 너무 어두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긍정적이고 밝음이 차츰 느껴졌던 것 같다. 다독여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었던 그녀의 이야기.
힘든일이 참 많았구나... 때문에 그간 참 힘들었겠구나... 담담하고 담백하게 써내려간 글이지만 많은 생각들이 담겨 있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함께 생각이 많아지고 질문하게 되는 시간을 가진 것 같고...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 타이틀은 필요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그냥 지금을 살아보아요.
아프면 아픈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툭툭 털어내면서.. 그래도 많이 힘들지 않기를... :)
■ 책 속의 문장 Pick
모난 생각들은 그대로 나의 상태가 된다. 근육이, 그러니까 생각이, 여기저기 나를 참 아프게 들쑤셨다. 그렇다. 내가 바로 그 모난 생각 많은 이들이 도달하는 결과이자 근거다. p.29
나는 정확한 생각을 심플하게, 알맞게 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의 문장처럼, 내가 만들고 싶은 책의 문장들처럼 말이야. 제대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다. p.32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렇게 조그맣게 입술 밖으로 읊고 나면, 상쾌한 자신감이 바람 되어 내 안으로 불어온다.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그렇게 괜찮을 것만 같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p.132
어제보다 조금은 더 단단해졌을 저자의 오늘을, 내일을 응원해본다. 정말로. 화이팅! :D
#타이틀이필요할까 #장재인 #상상출판 #에세이 #싱어송라이터 #도서추천 #위로 #상상팸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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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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