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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ko76
- 작성일
- 2022.6.26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글쓴이
- 조벽 외 2명
해냄
우리는 하루에도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 속에서 숱한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론 작은 일에도 분노하고 화가 나기도 하며,아무것도 아닌 감정에 흥분한 나를 보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을 초감정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초감정을 알아야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 줄 수 있고 감정코칭을 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거를 회상에서 안 좋았던 감정들을 꺼내야 하기 때문에 나의 초감정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내가 언제 화를 내고 분노를 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초감정이 있다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부부싸움으로 인해 생긴 불안하고 두려웠던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꽤 민감하게 갖는 감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화가 나면 뭔가 불안하고 행여 가정의 행복이 깨지지 않을까 두려운 감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먼저 아내에게 사과하고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는 습관이 생겼나봅니다. 지금은 7080 노인이 되어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신 당신들을 보며 참 그 땐 왜 그렇게 자주 싸워서 나를 불안하게 했는지 야속하기만 합니다.^^
책에서는 부부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의 행복이 두 배로 커지지만, 부부싸움을 하면 아이의 소변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부모의 불화에 아이들은 매운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게 되며, 이혼은 아이의 수명도 단축된다고 합니다. 가화만사성,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가정의 행복, 좋은 부부관계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여 국가 경쟁력도 좋아지게 되고, 이혼에 따른 여러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부부관계 만으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감정을 공감하고 행동에 한계를 짓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로 감정코칭의 핵심입니다. 며칠 전 막내 아들이 영어 학원 가는 게 힘들다며 울먹거리며 학원을 빠지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순간 감정코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막둥이 학원 가는 게 힘들구나! 먼저 감정을 공감해 주었고 아들은 힘든 상황을 더 자세히 나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래도 내심 학원을 갔으면 하는 생각에 행동에 한계를 짓는 대화를 한다고 했지만 순간 책에서 알려준 감정 코칭 사례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비록, 완벽한 감정 코칭을 하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100퍼센트 완벽한 감정코칭형 부모는 없다. 40퍼센트만 감정코칭을 해도 효과가 충분하다는 내용을 읽고는 안도감이 생겼고 지금 나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잠이 많고 전두엽이 공사 중인 사춘기 딸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딸에게도 감정 고칭을 해주면서 집안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특히, 딸은 대기만성형의 타고난 기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타고난 기질을 알면 이해가 쉬울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질들을 이해하고 조직 구성원들을 잘 조율하여 훌륭한 조직을 만드는 것도 리더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요즘에 회사에서도 직원들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대화를 시작하는데 감정 공감만으로 실무자간 협조도 잘되는 거 같고 업무의 시너지도 좋아짐을 느낍니다.
이 책은 감정코칭의 바이블이며 어른들의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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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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