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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죽었다
글쓴이
무라이 리코 저
오르골
평균
별점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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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나'에게 민폐만 끼쳐 연락을 끊었던 오빠가 고독사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오빠의 시신과 쓰레기 더미 집, 초등학생 아들 등 오빠가 떠난 뒤 뒷정리를 하기 위해 오빠의 집으로 갔다. '나'는 그동안 외면해온 오빠의 삶을 알아간다.



-



첫 장을 넘긴 후 어느 순간 보니 책의 반절을 지나고 있을만큼 가독성과 집중도가 좋은 책이다. 읽다 보니 이게 실화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표지에 있는 5일간의 실화라는 말을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오빠의 시신 수습을 하러 가는데 상복이 아닌 유품 정리를 위한 편안한 차림을 하고 간 작가의 모습에서 그동안 오빠와 얼마나 사이가 멀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오빠의 집과 유품을 정리하며 작가는 오빠의 삶이 어땠는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본인이 몰랐던 오빠의 삶도 엿볼 수 있었다. 결국 작가는 오빠를 용서하기로 했다.



-



내가 본 '오빠'는 참 외로움이 많은 사람으로 느껴졌다. 말할 상대가 있다면 말이 많지만 본인을 싫어하는 동생에게는 연락을 최대한 자제하는 부분에서는 오빠가 동생에게 보여주는 애애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작가 또한 오빠의 물건을 정리하며 오빠의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과거에 있던 일을 되새김질하며 오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오빠는 뭐든 잘하는 사람이었다던가, 오빠의 이력서를 읽고 느낀 감정에서 그렇게 느꼈다. 



-



[76p] 오빠의 죽은 얼굴을 직면해도 여전히, 눈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198p] 이 세상에서 단 한 명이라도 오빠를, 그 인생을 전면적으로 용서하고 긍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빠의 생애는 행복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그러므로 내가 그 단 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202p] 일본어 원서에는 저자의 육필 메모를 인쇄한 조그만 종이가 함께 들어 있었다. 



"잃고 나서 비로소 깨닫는 것을, 잃기 전에 알았으면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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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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