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텔러
  1. 서평단 출판사 리뷰(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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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행성 2
글쓴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9.4 (75)
달밤텔러

 



"고양이 시리즈의 대단원 "



 



베르나르 베르베르 <행성 2 >를 읽고



 





 



"<고양이>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의 끝"



-이 지구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드디어 <고양이>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고양이 1,2』권부터 시작하여 『문명 1,2』권을 읽고 이번에 드디어  『행성 1,2』권을 거쳐 아쉽게도 <고양이> 시리즌 끝나게 된다. 인간보다 높은 지능을 가진 고양이가 인간을 지배하면서 인간 위에 군림하게 되고 먼훗날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작가의 메시지가 점점 구체화되면서 결국  『행성 2』권에 와서 그 모습을 갖춰가는 것 같다. 



 



『행성 1』권에서는 쥐떼를 피해 프랑스를 탈출하여 미국 뉴욕에 도착한 고양이 바스테트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과 미국  뉴욕을 점령한 쥐떼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하지만, 쥐떼의 힘은 너무나 강해서 번번히 싸움에서 지고 만다. 쥐떼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베스테트와 그의 무리들은 프리덤 타워로 쫓겨오게 된다.



하지만 그 타워마저도 안전하지 않다. 제 3의 눈을 가지게 된 스파이 폴의 정보에 따라 티무르가 이끄는 쥐군단이 타워를 공격할거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그래서 우리의 고양이 영웅 바스테트는  쥐의 우두머리 '티무르'와 최후의 협상을 벌인다. 



 



인간과 고양이 등 바스테트를 따르는 공동체 식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걸고 죽음의 협상을 벌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공동체의 대부분은 인간이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서로의 사소한 잘못에도 비난하기에 바쁘다. 그렇게 논쟁만 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구안해내지 못하는 인간과는 달리 고양이 바스테트는 협상을 통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저자는 바스테트를 통해 대화를 통한 '소통'을 강조한다. 그 소통은 적인 쥐의 우두머리 티무르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이야기 곳곳에는 소통의 부재로 인한 인간들의 모습과 그에 대한 비판이 숨겨져 있다. 101게 부족들으로 나누어진 인간들은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하기만 한다. 서로 합심해야 공동의 문제인 쥐떼의 공격을 해결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런 인간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고양이 바스테트는 티무르가 제안하는 테스트를 죽을 위기를 넘겨서 겨우 통과하고 티무르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받게 된다.



 



"소통은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치료제입니다. 이에 반해 소통의 부재는 치명적인 독약이 될 수 있죠. 어제 당신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걸 더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어요. (중략) 해결책은 이미 있었는데 내 부족한 상상력 때문에 그걸 보지 못했다는 것을. 그래서 잠을 청했고, 꿈의 세계에서 깨달을 수 있었어요. 문제의 해결책은 바로 소통에 있다는 걸 말이에요.



-p.224-



 



이야기 속에서 바스테트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이 소통의 방법을 이용하여 최대의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티무르의 쥐떼 군단에 쫓겨 보스턴의 다이내믹스 공장으로 도망가게 된다. 약속의 땅이며 안전한 보금자리라고 생각했던 곳은 낙원이 아니었고. 그들은 또다시 티무르의 군단에게 쫓기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바스테트가 티무르의 군단을 무찌르는 방법으로 선택한 방법이 정말 놀랍고 획기적인 것 같다. 소통의 혼란이 오게 하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서로간에 소통의 어려움을 유발하는 것이다. 뇌의 브로카 영역에서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쥐에게 주입하여 서로 소통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크리스퍼' 라는 유전자 기술을 사용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전염을 시킨 후에 뇌의 기능 이상을 유발한다.  



 



과연 그들은 소통에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공격과 모든 종들의 협력 작전으로 티무르의 쥐떼 군단을 물리칠 수 있을까. 시시각각 다가오는 쥐떼의 위협 속에서 이번에도 바스테트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를 구할 수 있을까.



정말 이 지구 행성의 주인은 쥐일까? 고양이일까? 사람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고양이 바스테트가 총회 의장 후보로 나섰을 때 말한 공약 속에 있는 것 같다. 바스테트의 말을 통해 지금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지구 생태계 파괴, 이상기후 현상 같은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찾아보고자 한다.



 



"누가 누구를 지배하지 않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조화 속에서 우주적 접속을 경험하게 만들 것입니다. 다른 생명체에 고통을 가하면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모두가 깨닫게 할 것입니다. 백과사전을 통해 저는 생명체 간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중략)



우리가 하는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우리가 지금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못하는 한, 쥐가 아니더라도 다른 동물이 분명히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p. 287-288





그리고 바스테트가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할 때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도움을 받았듯이 우리 또한 지식을 통해 당면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드디어 <고양이> 시리즈가 끝났다. 그런데 왠지 고양이 바스테트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단원의 막이 내렸는데도 아직도 뭔가 더 남아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 시리즈를 읽는 동안 고양이 바스테트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주변 길고야이를 보면 우리의 고양이 영웅 바스테트가 생각날 것 같다.  아쉬움을 남기며 우리의 영웅 '바스테트'와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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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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