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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너구리
- 작성일
- 2022.7.15
타이틀이 필요할까
- 글쓴이
- 장재인 저
상상출판
타이틀이 필요할까
(장재인)
"솔직히, 그게 뭐 대수라고"
*
*
*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그렇게 괜찮을 것만 같아.
* * * * *
한 달은 길고, 6개월은 더, 해낼 수 있는 게 많단 거 알잖아.
그냥 다. 다 날아가서.
이건 뭐 흔적도 감상도 안 남기고 좀 텁텁해서.
좀 텁텁해서 아쉬워서.
길게 아니고 많이도 아니고 쫌만 투덜거리게 해줘.
대체 내 시간 어디로 사라진 거야.
p_23
거기, 벼랑 끝에 서고 나서야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
그것은 표현될 수밖에 없었다.
벼랑 끝이라 발 조금 내 디딜 수도, 그 이상 갈 곳도 없으니까.
이 이상 참아내고 숨겨낼 인내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으니까.
p_59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형용사 같지만,
부족함이란 더 많은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p_106
자신을 속이는 상태는, 정말 고통스럽다.
그중 가장 고통스러운 건 뭔가 잘못된 거 같고 기쁘지 않고
힘들면서도 대체 그 이유가 뭔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거다.
그것마저 내가 나를 속이고 있으니까.
p_110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기복이 심하면 심한 대로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그대로 괜찮다.
p_188
단, 한 가지만은 잊지 말자. 잃지 말자.
나의 시작은 용기고,
나의 끝도 용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p_200
맞아, 나는 대단한 건데
왜 지금 나, 나를 사랑하지 않지?
p_318
* * * * *
노래나 글로서 마음을 표현하는 저자!
타이틀을 바라는 사람들이지만, 그럴 수 없어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수록곡 같은 그런 삶도 괜찮다고 용기를 준다.
언젠가 저자의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나는 노래 한 곡으로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도 위로를 받았다.
저자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고, 또 슬픔과 고통, 우울까지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저자에게 공감도 하고 용기도 얻었다!
슬픔을 슬픔이라 생각하면, 우울을 우울이라 생각하면
더 슬퍼지고 우울하고 나만 고통받는다는 것이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되면서
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용기를 내볼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마음의 위로가 된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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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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