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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글쓴이
전국도덕교사모임 저
해냄에듀
평균
별점8.5 (4)
geenie77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해냄에듀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세상에는 예민한 사람과 덜 예민한 사람이 있고 생활 속에서의 폭력 역시 예민한 사람은 그것을 더 잘 느끼고 조심하는 반면 그것이 폭력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다.
폭력의 원인이 힘의 균형이 깨지는 것, 이익을 추구할 때, 집단적 묵인이 있을 때 발생한다라며 시작하는 부분부터 나는 좀 괴로웠다. 이게 바로 20여년 해오고 있는 직장생활에서 만연한 폭력이 이뤄지는 과정이며 나는 이제 좀 그것을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떤 교육을 받고 자라 이렇게 무감하게 된 걸까. 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생각했다. 갑작스러운 고성장에 무한 경쟁과 능력주의로 범벅된 시대를 살아온 60,70년대생이 주 권력을 잡은 조직이기에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2022년을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예전보다 훨씬 복잡한 세상에 살고, 그만큼 폭력은 좀더 교묘해지고 복잡해지고 만연해졌다. 아무리 구조적인 폭력 앞에 개인이 어쩔수 없어지는 부분도 많지만, 개개인이 폭력 앞에 ‘멈춰’라고 용기낼 수 있다면, 또 앞서 이것이 ‘폭력’이라는 것을 더 잘 인지할 수만 있어도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책이 얇은 편은 아니지만 도입부에는 만화가 귀엽고 알기 쉽게 풀어주고, 친절한 말투로 설명해주기에 한번 잡으면 바로 다 읽어버릴 만큼 가독성이 좋다. 장의 마무리에서 더 생각할 거리는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스터디하기 좋다. 가정폭력부터 학교폭력은 물론이고 사이버폭력, 이슈몰이하는 유튜버, 성소수자, 가장 최근의 장애인시위 등까지 다뤄준 것이 좋았다. 도덕교사들이 한꼭지씩 번갈아가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쓰신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쉽게 쓰여졌지만, 부모와 교사들이 먼저 읽고 어른들이 먼저 반성해야할 것 같다. 내 10대 딸도 ‘잼민이’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여혐은 싫어하면서도 노인은 혐오하는 것같은 발언을 해 염려스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나도 이 책을 읽은 김에 사전처럼 참고하며 아이와 심도있게 대화할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 밑줄긋기
p55, 이 세상에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같은 선상에서 이 세상에 맞아도 되는 ‘아이’와 ‘나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 주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p77, 아동학대를 당했지만 살아남아 어른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모르는 거 있으면 잘 알려 주고, 알려 주었는데도 못하면 더 알려 주고 그래야지요. 그리고 많이 사랑해주고 웃어 주면 될 거 같아요.” 우리는 살아남은 이 사람의 말을 오래오래 기억해야 합니다.

p159, 혐오 표현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혐오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공동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haenamedu #우리가폭력이라부르는것들 #해냄에듀 #온세상이교과서시리즈 #청소년필독서 #청소년추천도서 #폭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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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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