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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글쓴이
루시 폴록 저
윌북(willbook)
평균
별점9.4 (41)
yy7kid

나이를 먹으며 삶에 대한 집착이 늘어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내 나이도 오십에 가까워졌는데 죽음이란 미지의 세계가 두렵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인간의 마지막 모습이기에 친숙하고 싶다.




세 번에 한 번은 죽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죽음은 나와 동떨어진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치부하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여든이 넘어도 아프면 수술하고 싶어하고 오래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지는 것 같다.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때의 내 모습도 이와 비슷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길 희망한다.



이젠 무턱대고 오래 살기를 원하는 시대는 갔다. 오래 살아도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대부분 지니고 있다. 물론 건강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기에 더 힘든 점이 많다. 이 책의 저자는 노인의학 전문가로 30년 가까운 오랜 세월을 노인과 함께 했다. 긴 시간 동안 노인의 마지막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저자가 들려주는 진짜 노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노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양한데 과거에 비해 건강하고 젊은 이미지와 병들고 연약한 노인의 이미지가 겹쳐진다. 저자는 치료를 목적으로 노인과 그들의 보호자를 만나며 느낀 것들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노인의 모습은 곧 나의 미래의 모습이다. 그래서 요즘엔 노인들이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내가 늙는다는 생각은 평소 거의 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어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대 청년이 되었다. 그리고 난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 오십이 가까워진 요즘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다는 생각에 진정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 이에 이 책을 선택하면서 죽음을 가까이에 둔 노인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또한 나이 공부를 시작해 보았다. 나이는 쉽게 그저 먹지만 어른은 쉽게 그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다.



노쇠라는 큰 문제는 다양성을 띤다. 막상 닥치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기에 독서를 통해 미리 생각하는 시간이 귀하다. 다양한 노인의 사례를 보며 다각적으로 노인과 그 문제점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죽음에 대한 사색 또한 가질 수 있었다. 사별이 슬픈 건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그래서 난 이별 중에서도 사별이 가장 슬프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죽지만 그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은 다양하다. 그 속에서 나름의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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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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