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날개를 달자
  1.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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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글쓴이
조예은 저
안전가옥
평균
별점8.3 (43)
꿈에 날개를 달자

평범한 불행. 평범한 행복. 우리는 대부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간다. 아니 어쩌면 평범함을 가장한 불행과 행복 속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하는 건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평범한 것, 딱 중간만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산다. 그만큼 평범하기도 중간만 가기도 힘든 게 인생이다. 딱히 불행할 것 같지도 또 딱히 행복할 것 같지 않지만, 우리는 그 어딘가의 감정선을 타고 행 불 행을 이야기한다. 행복도 불행도 우리의 선택이라고 한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인생에 집중하면 덜 불행할까?



 



내가 평소 좋아하는 소설과는 사뭇 다른 책을 만났다. 어떻게 보면 미스터리 같고 어떻게 보면 신비한 이야기 같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그런 소설. 책은 모두 9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연결되어 있다. 매일 싸우는 엄마 아빠. 엄마 아빠와 뉴서울파크 놀이 공원에 온 유지는 엄마의 손을 놓고 만다. 그러다 만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녀 주아. 그 소녀는 다행히 엄마를 찾았지만, 유지는 엄마를 찾지 못한다. 이곳에 온 커플 한 쌍. 둘은 노량진에서 여자는 임용고시를, 남자는 9급 공무원을 준비한다. 여자는 시험에 붙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떨어진다. 여자는 사랑을 위해 남자는 이별을 위해 이곳에 온다. 이곳에서 한 남자가 외친다. 신상 젤리를 먹어 보라고 한다. 이 젤리를 먹으면 절대 헤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을 수 있다고.



 



세상은 우리네 소원을 들어주는 게 힘든 것일까? 착한 마음으로 살면 소원을 들어주는 세상이면 좋겠다. 그래야 힘들어도 슬퍼도 살아갈 맛 날 테니까.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젤리를 먹고 몸이 녹아내리는 사람이라니. 그들의 소원이 엄청난 것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것인데. 왜 그 평범함마저도 쉽게 쟁취할 수 없는 건지.



 



조예은 작가의 소설. 시프트란 소설로 처음 만났는데 이번 소설은 그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소설도 찾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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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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