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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채, 버블의 경제학
글쓴이
박덕배 저
또다른우주
평균
별점9.8 (13)
징징이

 바야흐로 재테크 전성시대다. 욜로족을 외쳐대 부모님 속 깨나 썩게 했던 이들은 자취를 감추고 '파이어족', '영끌족'의 '짠테크'의 시대가 도래했다. 지출을 줄이고 본업 외 시간을 재투자해 자산을 증식하여 '조기은퇴'를 하고자 함이 궁극적 목표라고 한다. 파이어족까지는 아니지만, 뜨거운 용광로 주변 공기가 데워지듯 나도 소비를 줄이며 경제공부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경제서들을 찾아 읽고 있다.



 부동산에 관해 자세히 들어가면 공부해야할 것 투성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동산 사랑이 다른 어느 나라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일 것이다. '자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는 일생의 꿈일수 있고, 이를 통한 자산 증대는 그들의 가장 큰 재테크 목표일 수도 있다. 나 또한 다방면으로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부동산으로 귀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그 무엇보다 갖고싶은 자산이 바로 내집, 부동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표어인 '대한민국 부동산, 지나온 20년 다가올 20년'이라는 문구가 비장하게 가슴속에 박혀들어왔다.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부동산을 접하기 전에, 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흐름에 대해 미리 짚어볼 수 있다면 훨씬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부동산을 바라볼 수 있겠구나 싶어졌다.



 



절대서가 아닌, 도구로서의 경제서



 많은 도서나 지식을 접한 사람이라면 이미 시야가 어느정도 확장되어있겠지만, 처음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지금 읽고 있는 책 한권이 진리인 듯 하고, 지금읽는 이 한줄, 한 문단에 반하는 다른 개념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가 오늘 배운 이 지식이 절대적인 것인 양 친구에게 설파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서문에서 저자가 '부동산시장의 변수는 예측불허하며, 부정적 혹은 긍정적 데이터만을 강조하여 혼란을 주는 것보다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판단에 도움을 주는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데에 깊은 신뢰감이 생겼다. 가계와 기업과 정부의 부동산에 관한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든 책이라니 너무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과거와 마주보는 현재와 미래



 책 구성은 1부 지난 20년간 부동산 시장, 2부 가계부채,  3부 미래 주택시장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가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고들 말하는 일본의 과거와 우리나라의 현재를 비교하며 반면교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일본의 경제버블과 이후의 침체는 내수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만큼, 우리나라가 일본만큼 버블을 일으키고 추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경제학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 근거를 데이터를 통해 자세히 알려줘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역대 정권별 부동산 정책과 그 파장에 대해 설명하며 어떤 정책이 일반적으로 어떤 흐름을 낳는 가에 대해 알려주고, 그렇지만 부동산에는 정책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국제적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객관적 시선을 유지해 불편함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이정도였어?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진, 뉴스에서 가계부채 가계부채 이야기 해대도 이제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제위기에 대한 경각심 일캐우기겠지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4차산업 기술시장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문화적으로도,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따른 국제적 위상으로도 K부심으로 그 어느때보다 똘똘 뭉쳐있지 않은가? 하지만 실물자산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특성과 코로나19에 따른 오랜 저금리 등의 요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리하게 빚을 내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사업 시작하여 가계부채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책은 주장의 모든 설명에 통계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부동산의 실물자산 비율이 50프로 이하인데에 반해 우리나라는 64프로에 이르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77%로 미국 90%, 미국 100%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나도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부동산 구입을 하려고 막연한 계획을 하고 있기에 약간 찔리기까지 할 정도이다...ㅎ.ㅎ;;  저자는 다른나라의 위기상황과, 그에대한 각 정부의 대처에 따른 결과를 보여주며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연착륙하기 위한 가계, 금융기관, 국가정책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 처방은 방향성에 대한 제안으로, 어떻게 걸어나갈지는 각자 길을 닦으며 궁리해야할 일일 것이다.



 



미래 인구 구성에 따른 주택모델의 변화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인데, 이미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겼다고 한다. 청약을 위해 단독세대를 구성하는 등 의도적 목적으로 분리한 가구도 있겠지만, 부모세대와 분리된 생활을 하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세대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아이가 없거나 보통 한명, 최대 두명정도 낳는 소규모 가정이 주를 이룰 것이며, 자녀와 분리된 장년인구의 노년화로 1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인 2인 형태의 가구가 점차 증가할 것이다. 저자는 특히 마지막에 역모기지로서 노년의 가계 불안정성을 주택연금을 통해 해소할 것과 현재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입주체에 자녀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하는데, 책임감있는 자녀와 그렇지 않은 자녀들이 균형있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진다면, 지금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용자를 확대할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것인가? 주거인가 투자인가 매입할 것인가 임대할것인가는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다. 그 판단 이전에 우리나라와 다른나라의 과거, 그리고 현재를 이해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자기주도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제목에 경제학이라는 용어를 붙인 만큼 책 내용에 경제용어와 생소한 통계들로 눈과 머리가 정신없이 돌아갔다. 재테크 새내기로서 쉽고 둥글둥글한 초심자용 책을 주로 봤는데, 부동산에 대해 한 발 더 깊게 들어가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공부를 하면서 몇번씩 더 책을 펴볼 일이 생길것 같다고 생각하며 마지막장을 덮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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