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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thyste
- 작성일
- 2022.8.7
파도를 넘어서 케이크
- 글쓴이
- 이재연 저
클
처음엔 아름답고 생소한 케이크의 디자인과 강렬한 빛의 사진에 끌려 브런치를 구독하게 됐습니다. 저 또한 홈베이킹을 취미로 했고, 디저트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보석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그러다가 읽게 된 정성어린 글들, 생각들, 그것에서 얽힌 인상깊은 프로젝트들은, 맨 처음 그저 예쁘다, 멋지다의 감정으로 재연님을 구독하던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 중 저는 위로와 축하의 케이크 에피소드를 참 좋아하는데요 .,...누군가 축하와 위로가 필요했을, 그러나 그것을 삼키며 혼자만의 기억으로 남겨야했을 여성들을 생각하며 몇번이고 사진을 들여다보고, 글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언젠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쿠키를 선물했던 때가 생각났어요. 만드는 즐거움을 비롯해 나누는 마음... 또 기다리는 과정들, 멋지게 완성된 당장의 결과물들.
그것들을 다시한번 소중하게 간직하고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글 속의 아주 꾸덕하고 단 브라우니와 파운드케이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아주 사랑하는 텍스쳐들이라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디저트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취향이 드러나는 글들이 맛까지 상상하게 만들어서 더욱 즐겁게 보았어요. 손으로 만져지는 물질인 책 속에 담겨 제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몇번이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해요. 책이 나와서 너무나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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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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