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안 부르고 혼자 고침’,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주말엔 옷장 정리’ 등 생활 방식과 생활 공간에 대한 공감과 정보를 담고 있는 휴머니스트 출판사의 [자기만의 방] 시리즈로 개인적으로 꾸준히 구입하고 챙겨 읽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계약직이지만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작고 소박한 월급이지만 돈이 모이지 않고 지출이 늘어가는 상황에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소비단식 일기’입니다.

이 책은 충격적인 카드명세서를 받은 작가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소비단식’에 뛰어든 2년 간의 일기로 자기만의 방 에디터들의 선택을 받은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입니다.

카드명세서를 받고 ‘이게 정말 내가 한 달 동안 쓴 거라고?’ 이런 의문을 가진 적이 여러 번 있기에 소비를 끊었다는 이 책은 무조건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19페이지의 나의 상황직시 편을 읽으며 바로 카드결제예정 금액의 사용 내역을 보고 저 역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저는 오프라인에서는 체크카드나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신용카드는 온라인쇼핑과 공과금 및 통신비 자동이체에 주로 사용하는데 신용카드 결제예정금액 154만원 중에서 옷이나 구두 쇼핑에 87만원, 45만원이 재산세, 관리비 등 공과금이었습니다. 살이 쪄서 옷이 맞지 않다며 원피스 두어벌 사고, 샌들 하나 샀다고 생각했는데 상세내역을 보니 ‘미쳤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빚이 없다고 아직 마이너스가 안 되었다고 충동적으로 쉽게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주문한 옷과 친필 사인본이라고 혹해서 주문한 도서가 아직 발송이 안 되었기에 바로 주문취소를 했습니다.

몇 장을 읽지 않아도 바로 저의 쇼핑에 주문 취소를 부른 이 책은 크게 3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1 소비단식을 시작하다

작가가 소비단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쇼핑스타일 분석 등 현재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소비단식을 계속 점검하며 요요에 빠지지 않고 성공할 수 있도록 원칙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part-2 나를 발견하다

스타벅스 별의 노예, 생필품은 미리미리 풍족하게, 죄책감이 덜하다고 생각한 책 구입 등 습관적으로 지출하던 품목을 한번 돌아보고 자신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part-3 소비사회를 벗어나다

작가는 케냐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화장기 없는 얼굴, 늘 같은 옷차림의 이방인의 되어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며 지금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빚으로 투자하다 빚이 늘어난 이야기는 너무 솔직해서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라 더욱 공감이 되었습니다.

결국 작가는 중간중간 실패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소비단식을 하여

빚을 다 갚고,

정기적인 수입도 생기고,

마음도 건강해지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졌으며,

넘어서도 다시 일어설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 역시 쇼핑앱을 지우고, 집안 물건들을 정리하고, 무엇보다 물건을 사기 전에 ‘나는 이 물건이 왜 필요한가?’를 계속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작가처럼 소비단식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현재 저의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왜 택배가 매일 오는지, 일을 하지만 돈이 왜 모이지 않는지 확인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소비습관을 점점 변해가는 제 모습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소비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꼭 한번 읽기를 권합니다.

이 책의 Ending page 유지의 기술편은 따로 정리해서 핸드폰 바탕화면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1. sns를 끊는다

2. 쇼핑앱 여는 습관을 버린다

3.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두지 않는다

4. 정리정돈을 한다

이제 똑똑한 쇼핑으로 카드값은 0으로 마음은 100으로 채워지는 소비습관을 가져보아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