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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ugao
- 작성일
- 2022.8.15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 글쓴이
- 김아라 저
유노북스
반드시 이분법적으로 나눠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은 우울하고 먼 미래를 짐작하는 사람은 불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이 유사하기도 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등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인다.
나는 우울, 불안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울과 불안 두 가지의 감정을 구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나의 과거에 대한 후회는 우울함을 느끼게 했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의구심은 늘 노심초사한 상태에 놓여있게 했다. 고로, 나는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임을 배웠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굉장히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은 나쁜 것으로 인식되어 쉽게 표출할 수도 없이 속으로 삭히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마음 놓고 우울해 할 수도, 불안함을 토로할 수도 없었다.
이 책은 우울과 불안에 대한 각각의 특성을 설명해 주고,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마음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16단계 연습은 7장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마음 근육을 단련한 사람은 과거로부터 벗어난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을 떨쳐낸, 그야말로 '오롯이 현재를 사는' 마음의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간 치열하게 살아온 나 자신에 대하여 아쉬운 마음보다는 격려를 해주고,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우며,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현재의 나'로서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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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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