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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1
- 작성일
- 2022.8.31
행성 2
- 글쓴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출판되면 관심이 동한다. [개미]이후로 출판된 많은 책을 읽어왔다. [행성1,2]도 꽤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무엇보다 전쟁과 테러 후 인간세계에 닥친 감염병을 다루었다는 데에서 시기적으로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에서 전 인구는 지구의 1/8로 줄어들었다. 같은 인간들이 저지른 재앙에 의해서!
사실 지구에는 인간만이 존재해 온건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마치 자기들을 위해서 다른 생명체들이 존재한다는 듯이 군림해왔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엄청나게 불어난 쥐들이 인간을 위협하고 있고, 그 쥐들을 퇴치하기 위해서 고양이가 나섰다.
[행성1]에서는 뉴욕이 주 무대다. 그런데 뉴욕도 이제 안전하지 못하다. 그래서 로봇 공장이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공장으로 이동한다. 천신 만고 끝에 그곳에 도착하지만 그곳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못하다. 쥐들의 우두머리 티무르는 인간 이상으로 현명한 쥐니까.
쥐들이 쳐들어 오자 인간들은 티무르 군단을 섬멸하기위해 핵무기 사용을 검토한다. 이 모습에서 참 인간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인간들은 쥐 대장 티무르만도 못하다. 당면한 목표를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기후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핵무기를 사용하자고 하는 인간의 발상에 고양이 바스테트가 말린다.
여태껏 인간은 지구의 주인을 자처했다. 다른 동물이나 식물을 자신들 마음대로 하다가 거의 멸종시키다시피 해 놓았다. 그런 뒤, 일촉 즉발 위기 상황이 닥쳤는데도 정신을 못차린다.
인간이 보여 주는 집단 이기심은 지금의 지구 상황과 똑같다. 자국 퍼스트만을 외치며 자국을 위해서 타국을 희생시키거나 개발도상국을 더 발전하지 못하게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는 선진국의 이기심이 그대로 이소설에 드러난다. 그 상황에서도 차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자신의 권력을 굳히고,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한다.
결국 고양이 바스테트 무리들이 문제를 해결한다.
베르베르는 [행성1,2]로 고양이 3부작을 마무리되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놓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필력에 찬사를 보낸다.
순서가 많이 꼬였지만 [고양이][문명]도 꼭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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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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