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고 있나요?

씨엔
- 작성일
- 2022.9.9
같이의 세계
- 글쓴이
- 최정화 외 1명
니들북
예전에 츠지 히토나리와 공지영이 함께 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같은 사건임에도 두사람의 시각차이가 느껴져 그래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지 하면서.
이번엔 두사람이 함께 쓴 에세이를 읽었다. 두 사람이 메일로 주고 받은 짧은 안부와 에세이를 책으로 엮었다. 서로의 에세이를 보고 생각이 이어지는 에세이를 쓰기도 하고, 같은 주제로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선택해 글을 쓰기도 한다. 각각 고양이와 아내라는 반려(묘/인)가 있고 운동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사는 곳도 다르고 냉장고와 세탁기가 없는 삶을 사는 여자와, 스쿠터를 타고 다이어트를 하며, 자신의 유약함을 알아 이미 60회의 PT를 끊어놓은 남자의 이야기다.
8개월여간 에세이를 주고 받으면서도 두 사람이 한번도 만나지 못한 것 같아 그것도 흥미로웠다. 이런 에세이집을 만들기로 했으니 한번쯤 기획회의를 가졌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가보다. 지금쯤은 서로 만나 악수라도 주고받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단순히 에세이를 주고받는 것 외에 각 편의 에세이 앞에 붙은 짧은 안부 메일 내용이 뭠가 흐뭇했다. 멀리 있는 두 사람이 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가 궁금해지고, 서로 계획한 일을 응원하고,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이 요즘 SNS에 댓글로 주고 받는 짧은 인사나 좋아요보다 따뜻하게 느껴졌달까. 아마 그건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교환일기를 주고받거나 서로의 다이어리 한페이지를 채워주던 세대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두사람이 함께 쓴 에세이를 읽었다. 두 사람이 메일로 주고 받은 짧은 안부와 에세이를 책으로 엮었다. 서로의 에세이를 보고 생각이 이어지는 에세이를 쓰기도 하고, 같은 주제로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선택해 글을 쓰기도 한다. 각각 고양이와 아내라는 반려(묘/인)가 있고 운동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사는 곳도 다르고 냉장고와 세탁기가 없는 삶을 사는 여자와, 스쿠터를 타고 다이어트를 하며, 자신의 유약함을 알아 이미 60회의 PT를 끊어놓은 남자의 이야기다.
8개월여간 에세이를 주고 받으면서도 두 사람이 한번도 만나지 못한 것 같아 그것도 흥미로웠다. 이런 에세이집을 만들기로 했으니 한번쯤 기획회의를 가졌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가보다. 지금쯤은 서로 만나 악수라도 주고받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단순히 에세이를 주고받는 것 외에 각 편의 에세이 앞에 붙은 짧은 안부 메일 내용이 뭠가 흐뭇했다. 멀리 있는 두 사람이 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가 궁금해지고, 서로 계획한 일을 응원하고,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이 요즘 SNS에 댓글로 주고 받는 짧은 인사나 좋아요보다 따뜻하게 느껴졌달까. 아마 그건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교환일기를 주고받거나 서로의 다이어리 한페이지를 채워주던 세대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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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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