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문학

고도핑
- 작성일
- 2022.9.13
꿈의 살인자
- 글쓴이
- 남세오 저
고블
우선 밝혀둬야겠다. 남세오 작가가 브릿G에 처음으로 연재한 소설이라고 한다. 그 소설이 몇 년 후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한 작가의 시작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세진은 자각몽을 꾼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꿈에서 생생히 볼 수 있고, 마치 현실과 헷갈릴 정도로 그것은 생생하다. 서희는 가족들을 화재로 잃은 원인과 자신의 스토킹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자각몽에 대해 조사하다가 우연히 세진과 조우하게 된다. 하지만 이 우연이란 게 모두 사실일까?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심지어 자신조차도) 빠르게 전개되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완독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만큼 가독성이 좋았다.
나는 자각몽을 꾼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각몽을 꾸는 세진의 상황이 눈에 그려지는 듯하고, 세진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하는 서희와 그들을 지켜보는 조형사와 김형사, 그리고 친구인 민태마저 의심스럽게 여겨졌다.
의식 상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팀과 무의식 상에서 진실을 쫓는 팀의 결투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의 장점은 단순하다. 간결하고 재미있다. 장르문학으로써 이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던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꿈이 무엇인지 과학적 견해를 들이대며 파헤치지도 않는다. 그저 꿈(무의식)을 꾸고, 그를 의식하며, 행동하는 패턴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최근에 마음이 좀 무거운 글이나 두꺼운 책을 보며 피곤해져 있는 상태였는데 남세오 작가의 책을 읽으며 그런 부담감과 짐이 쓸려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첫 연재작이라 허술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했지만 나에겐 충분했다.
마음과 머리의 부담을 내려놓고 그저 즐겁게 이야기만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블씬북 시리즈 (들녘)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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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들녘 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을 위해 지원받았습니다.
?세진은 자각몽을 꾼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꿈에서 생생히 볼 수 있고, 마치 현실과 헷갈릴 정도로 그것은 생생하다. 서희는 가족들을 화재로 잃은 원인과 자신의 스토킹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자각몽에 대해 조사하다가 우연히 세진과 조우하게 된다. 하지만 이 우연이란 게 모두 사실일까?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심지어 자신조차도) 빠르게 전개되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완독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만큼 가독성이 좋았다.
나는 자각몽을 꾼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각몽을 꾸는 세진의 상황이 눈에 그려지는 듯하고, 세진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하는 서희와 그들을 지켜보는 조형사와 김형사, 그리고 친구인 민태마저 의심스럽게 여겨졌다.
의식 상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팀과 무의식 상에서 진실을 쫓는 팀의 결투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의 장점은 단순하다. 간결하고 재미있다. 장르문학으로써 이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던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꿈이 무엇인지 과학적 견해를 들이대며 파헤치지도 않는다. 그저 꿈(무의식)을 꾸고, 그를 의식하며, 행동하는 패턴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최근에 마음이 좀 무거운 글이나 두꺼운 책을 보며 피곤해져 있는 상태였는데 남세오 작가의 책을 읽으며 그런 부담감과 짐이 쓸려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첫 연재작이라 허술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했지만 나에겐 충분했다.
마음과 머리의 부담을 내려놓고 그저 즐겁게 이야기만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블씬북 시리즈 (들녘)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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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들녘 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을 위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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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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