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funzae
- 작성일
- 2022.9.18
같이의 세계
- 글쓴이
- 최정화 외 1명
니들북
이 책은 두 작가가 일상의 다양한 소재를 자신들만의 이야기로 나누기도 하며
편지를 주고받는 내용이 장마다 기록되어 있다.
혼자 살아가는 1인, 부부로 함께 사는 1인이 나누는 나이로 본다면
어느 정도 살아온 어른인 79년생과 80년생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를
펼쳐 보았다.
대체적인 내용은 일상의 털털하기도 하며 또는 세밀한 감정과 생각을
담아두기도 하고 저자들의 사소한 취향과 독백
그것을 통해 저자들의 인생관, 그리고 독자들에게 던지는 나만의 생각을
공백으로 질문해보고 있다.
일방적인 상하관계의 시대에서 점점 이해와 수용의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같이와 혼자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욜로족, 딩크족, N포세대 그리고 결혼이 늦어지거나
젠더 갈등, 동성애, 세대 차이 등 인간관계 속의 수많은 이해관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고라기보다 수많은 이야기와 생각들이 공유되어야 하는
올바른 인격 관이 어떤 것일지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생각해봐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더욱이 오랫동안 앓고 있는 감염병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조금 느리게 가기도 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기 더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된 듯하다.
두 저자의 이야기는 충분히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담아놓은 것이며 지극히 지금의 일상을 담아두었다고 생각한다.
부부로 살아가면서 차마 서로 나누지 못했던 생각들,
누구 하나 신경을 쓰지 않고 자유롭게 혼자 살아가는 일상들
필요한 듯 불필요한 인간관계론에 질문을 던져보는 이야기
우리가 당연히 한 번쯤은 생각해보기도 하고 흘려보내기도 하는 것들
어른이 되어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맞이하기도 하며 고민하기도 하는 것들
에세이는 참 잡담 같기도 하며 나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져 놓는 장르이다.
그리고 비대면 시대, 대화가 줄어들었다고 생각되는 요즘,
글로 만나는 사람들은 참으로 반갑게 느껴진다.
문득 사람이 그리워진다면 에세이를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마땅히 읽고 싶은 책이 없다면 같이의 세계로를 추천한다.
많은 이야기 속에서 이해와 존중이 조금 더 자라길 바라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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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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